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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포항 스틸러스 18세 이하 유스 팀 포항제철고등학교가 2020 전국 고등 축구리그 왕중왕전 겸 제75회 전국고교축구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 2년 만에 챔피언의 자리에 복귀하며 4회 우승(2013, 2015 후반기, 2018 후반기, 2020)으로 대회 최다 우승팀이 되었다.
지난 8월 K리그 유스 챔피언십과 9월 부산MBC 전국 고교축구대회에 이어 올해만 벌써 세 번째 우승이다. 24일 오후 창녕스포츠파크 4구장에서 치러진 대회 결승전에서 포항 U-18 포철고는 용인시축구센터 U-18 덕영을 상대했다. 59분 전방 압박을 펼치던 오재혁이 상대의 백패스를 가로채며 쉽사리 득점에 성공한 포철고는 이후 80분 이준석의 추가 득점까지 총 2골을 넣으며 2-0으로 승리했다.
포철고는 결승전까지 총 6경기에서 11득점 1실점을 기록하며 대회 최소실점의 안정감 있는 수비력과 운영 능력을 과시했다. 백기태 감독이 최우수 지도자상, 윤석주가 최우수 선수상, 이승환이 GK상, 이준석이 수비상을 수상하며 개인상까지 휩쓸었다.
최우수 지도자상을 수상한 백기태 감독은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구단, 학교, 선수단 모두의 케미가 좋아 이뤄낸 결과라고 생각한다. 내년에도 더 좋은 선수를 육성하고 팀을 만들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우수 선수상을 수상한 윤석주는 “1년 동안 잘 지도해주신 지도자분들께 감사드린다. 후배들이 잘 받쳐주고 동료들이 잘 도와줘서 이뤄낸 결과다. 프로에서 더욱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한편, 포항 스틸러스는 “‘화수분 축구’의 근간인 유스 시스템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 설명했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