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년 후 미르…웅장한 K판타지가 펼쳐진다

입력 2020-11-25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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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정식 출시하는 위메이드 ‘미르4’는 미르 대륙을 배경으로 거대한 스케일의 K판타지를 완성한 것이 특징이다. 전 세계 5억 명이 즐긴 ‘미르의 전설2’를 잇는 후속작으로 더욱 주목받고 있다. 사진제공|위메이드

위메이드 대작 모바일게임 ‘미르4’ 오늘부터 출격

탄탄한 세계관과 전투로 차별화
문파 시스템과 ‘비곡점령전’ 눈길
장현국 대표 “1등 게임이 목표다”
“‘미르’ 지적재산권(IP)에 걸맞은 회사가 되는 게 목표다.”(장현국 위메이드 대표)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시장이 더욱 뜨거워진다. 이번 주인공은 글로벌 시장에서 강력한 파워를 가진 IP ‘미르’다. 위메이드는 ‘미르4’를 25일 정식 출시한다. 중국에서 큰 인기를 끌며 전 세계 5억 명이 즐긴 ‘미르의 전설2’를 잇는 후속작인만큼, 대규모 업데이트를 하는 ‘리니지’ 형제, 돌풍의 주인공 ‘세븐나이츠2’와 모바일 시장 왕좌를 놓고 다툴 것으로 보인다.

사전 흥행 지표도 좋다. 사전예약자 300만 명을 돌파하며 청신호를 켰고, 사전 테스트에서는 약 80%가 정식 오픈 시 플레이하겠다고 답했다. 최근 막을 내린 게임전시회 ‘지스타 2020’에서도 메인스폰서로 참여해 게임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미르4는 전작으로부터 500년이 흐른 뒤 새로운 인물들이 등장하는 서사를 담아냈다. 비천왕국과 사북왕국으로 양분되는 미르 대륙을 배경으로 거대한 스케일의 K판타지를 완성했다. 유저는 용의 힘을 지닌 비운의 왕녀를 둘러싼 다양한 인물 간 갈등이 빚어낸 전쟁에 참여하게 된다. 힘과 경쟁, 갈등과 화합이라는 MMORPG의 장르적 특성에 탄탄한 세계관과 스토리를 더해 개연성을 줬다. 높은 수준의 커스터마이징과 전투, 경제, 정치, 사회를 아우르는 입체적 시스템이 차별화 요소다. 위메이드는 지스타에서 인공지능(AI) 시스템으로 불건전한 거래를 방지할 수 있는 ‘거래소’, 긴장감 넘치는 전투를 위한 ‘프리루팅’, 다양한 혜택을 얻을 수 있는 ‘문파’와 문파의 핵심 콘텐츠인 ‘비곡점령전’ 등을 소개했다. 이장현 사업실장은 “미르4는 게임이 가져야 할 진정한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전투 기반의 MMORPG에서 정치, 경제, 사회, 문화 MMORPG로 확장되는 시스템 MMORPG다”고 설명했다.

좋은 성과도 기대하고 있다. 지스타 현장을 찾은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지난 몇 년 동안 신작을 내놓는 부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는데, 미르4로 불명예를 씻을 것이다”며 “1등을 했으면 좋겠고, 업계 평가를 들어보니 불가능한 것도 아닌 듯하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위메이드가 20년 되는 해다. 새 20년 안에는 ‘미르’ IP에 걸맞은 회사가 되는 것이 목표다”며 “엔씨소프트가 한국에서 1등인 ‘리니지’ IP로 시가총액이 20조가 됐다. 우리는 한국보다 더 큰 시장인 중국에서 1등 IP를 가진 회사라는 점에서 그런 목표를 세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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