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콜’에 서태지 깜짝 등장

입력 2020-11-25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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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콜’의 포스터. 사진제공|넷플릭스

1990년대와 현재의 설정 위해
서태지 공연영상 등 도움 요청
서태지측도 흔쾌히 자료 제공
‘서태지가 돌아왔다?’

톱스타 서태지가 영화를 통해 무대에 나선다. 이야기와 사건의 중요한 모티브가 되는 인물로 등장해 팬들의 반가움을 자아낼 것으로 보인다.

서태지는 29일 넷플릭스가 전 세계 동시 공개하는 영화 ‘콜’(감독 이충현)에서 1990년대 후반 전성기 시절 모습으로 등장한다. 다양한 사진과 공연 영상으로 팬들을 다시 만난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그의 모습을 담은 자료가 소품 등으로만 머물지 않는다는 점이다. ‘콜’은 1999년과 2020년의 현재를 각각 살아가는 28살의 두 여자가 전화로 교감하면서 벌어지는 모종의 사건을 그린 판타지 영화. 전종서와 박신혜가 각기 과거와 현재에서 운명을 둘러싼 집착과 폭력의 이야기를 펼쳐낸다.

서태지는 이 과정에서 두 사람을 이어주는 중요한 모티브이자 설정이 된다. 1999년 서태지의 팬인 전종서와 현재의 박신혜가 그의 노래를 통해 교감하며 유대감을 쌓아가기 때문이다. 또 서태지는 2000년 내놓은 솔로 2집 수록곡 ‘울트라맨이야’를 영화의 주요 삽입곡으로도 선보인다. 이야기를 고조시키는 대목에서 삽입곡으로 활용돼 영화 보는 맛을 더해준다.

‘콜’의 제작사 용필름 측은 이를 위해 서태지의 소속사인 서태지컴퍼니에 자료 제공 등을 요청했다. 서태지는 줄거리 등 영화 관련 정보를 접한 뒤 흔쾌히 응했다. 용필름의 박지영 실장은 “1990년대 말의 시대적 분위기를 드러내는 문화적 코드로서 당시 최고의 스타였던 서태지만한 상징적 인물이 없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덕분에 서태지는 ‘콜’ 제작진이 영화 제작에 도움을 준 이들에게 감사함을 표하는 ‘도움주신 분들’ 크레딧의 맨 앞에 이름을 올렸다.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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