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극복한’ K리그, 타이틀 스폰서 하나금융 유지할 듯

입력 2020-11-25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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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위협을 뚫고 성공리에 2020시즌을 마무리하고 있는 K리그와 하나금융그룹의 동행이 지속될 전망이다.

복수의 축구 관계자들은 24일 “내년 이후에도 하나금융이 K리그의 타이틀스폰서로 남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프로축구연맹과 오래 전부터 교감을 나누고 있다”고 귀띔했다. 연맹도 “계약이 끝날 하나금융과 스폰서 관련 협의를 꾸준히 진행해왔다”며 긍정적 분위기를 전했다.

전북 현대의 사상 첫 4연패로 귀결된 K리그1(1부)은 큰 사건사고 없이 종료됐고, K리그2(2부)는 1장의 승격 티켓을 놓고 치러질 준플레이오프(준PO·25일 창원)와 PO(29일 수원)만 남겨놓은 상태다.

하나금융은 2017년부터 K리그의 타이틀스폰서를 맡아왔다. 4년 계약으로 연간 35억 원씩 프로축구를 후원했다. 특히 하나금융은 축구국가대표팀도 1998년부터 후원했고, 프로·아마추어 클럽이 총출동하는 FA컵과도 꾸준히 함께했다. 코로나19가 강타해 명맥이 끊겼지만, K리그 올스타전도 2012년부터 후원한 바 있다.

연말 계약 만료를 앞둔 가운데 K리그와 하나금융은 다시 협상 테이블에 앉았다. 코로나19 시국에서 마땅한 플랜B가 마련되지 않은 상황이지만 기류는 나쁘지 않다. 후원규모 감축의 조짐은 보이지 않는다. 한 축구인은 “큰 변수가 없다면 기존 규모 선에서 K리그와 하나금융의 후원 재계약이 이뤄질 것 같다”고 설명했다.

특히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은 역시 연말로 임기가 만료되는 권오갑 프로축구연맹 총재(현대중공업지주 회장)의 후임으로도 거론되고 있어 눈길이 쏠린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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