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낮과 밤’ 남궁민x설현x이청아x윤선우, 믿보배들의 꿀잼 연기 대향연

입력 2020-11-25 14: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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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과 밤’주역들이 드라마에 대한 이야기를 펼쳐나갔다.

25일 진행된 tvN 새 월화드라마 ‘낮과 밤’(연출 김정현/극본 신유담/기획&제작 ㈜김종학프로덕션, 스토리바인픽쳐스㈜) 온라인 제작보고회에는 김정현 감독을 비롯해 배우 남궁민, 김설현, 이청아, 윤선우가 참석했다.

11월 30일 밤 9시에 첫 방송되는 tvN ‘낮과 밤’은 현재 일어나는 미스터리한 사건들과 연관 있는, 28년 전 한 마을에서 일어난 의문의 사건에 대한 비밀을 파헤치는 예고 살인 추리극이다.

‘낮과 밤’은 드라마 ‘저글러스’, ‘옥란면옥’, ‘국민 여러분’ 등으로 탄탄한 연출력을 인정받은 김정현 감독과 드라마 ‘고품격 짝사랑’, ‘고호의 별이 빛나는 밤에’를 연속 히트시킨 신유담 작가가 의기투합해 시청자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정현 감독은 “시작은 예고 살인에 대한 수사극처럼 시작을 하지만 회를 거듭할 수록 ‘이게 이런 드라마였어?’라고 할 정도로 다른 모습을 많이 보여드릴 것이다. 시즌제 드라마가 하나로 합쳐져 있는 느낌이 드실 것 같다. 초반에는 추리의 재미와 가면 갈수록 다른 재미를 느끼실 수 있게 만들었다. 다양한 장르적 재미가 있다”라고 말했다.

라인업 역시 좋다. 하는 작품마다 흥행 홈런을 치는 남궁민부터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오가며 배우로서 영역을 넓히고 있는 김설현, 작품마다 주체적이고 당당한 매력을 뽐내 온 이청아, 그리고 대세 배우에 합류한 윤선우가 참여하며 탄탄한 라인업을 자랑하는 드라마다.

남궁민은 능청맞은 겉모습 뒤에 미스터리한 비밀을 간직한 유능 그 자체 경찰청 특수팀 팀장 ‘도정우’ 역을, 김설현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열혈 경찰 ‘공혜원’역을, 이청아는 운명처럼 한국으로 돌아온 FBI 파견 수사관 ‘제이미’로 열연을 예고한다. 마지막으로 윤선우는 포털사이트 MODU 소속 천재 해커 ‘문재웅’ 역을 맡았다.


김정현 감독은 “남궁민은 믿보배다. 가끔 현장에서 내가 관객의 입장이 될 때가 많다. 글자로만 적힌 대본을 배우마다 어떻게 소화하느냐에 따라 다른 분위기가 된다. 그래서 남궁민이 어떻게 표현할지 궁금해서 지켜볼 때가 많았는데 설명할 필요가 없는 배우다”라고 극찬했다.

이어 김설현에 대해서는 “김설현은 처음 만났을 때 ‘공혜원’이라는 인물이 김설현이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나이대도 비슷하고 생각보다 행동이 먼저 나가는 열혈 경찰과 잘 어울릴 거라 생각했다. 선배들과 있을 때는 말도 조심하는데 큐 사인이 들어가면 언제 그랬냐는듯이 에너지가 넘친다”라고 말했다.

김정현 감독은 이청아에 대해 발랄하고 깜찍한 이미지를 깨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보시면 아시겠지만 냉철하고 냉정하고 이성적인 역할을 잘 표현했다. 허당미도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윤선우에 대해서는 “윤선우는 비밀이 많은 인물이다. 제가 말씀을 드릴 순 없지만 비밀이 저 눈 안에 있다”라고 덧붙였다.

드라마 ‘프리즈너’, ‘스토브리그’ 등 연속으로 흥행시킨 남궁민은 흥행 부담감에 대해 “항상 흥행에 대한 고민은 있고 부담이 있다. 작품을 선택하는 기준은 흥행 보다는 드라마의 신선함이 강하다. 처음에 이 작품을 접했을 때 지금과는 다른 추리물과는 다른 신선함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범인을 잡는 것뿐만 아니라 다른 감성들이 있다. 이런 종류의 드라마가 없어서 도전해보고 싶었다”라고 이 작품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말했다.

남궁민은 캐릭터에 대해 “무식해 보이고 털털하고 지전분하고 엉망진창인 캐릭터다. 하지만 사건을 풀어갈 때는 진솔함이 담겨 있어서 이런 캐릭터를 위해 피부과도 안 가고 머리도 짧게 잘랐다”라고 말했다.

이어 “10년 전에 입었던 티셔츠를 꺼내서 입었다. 더러워보이려고 노력했다. 노력의 결과가 잘 나와서 덜해도 될 뻔 했다”라고 덧붙였다.


처음으로 경찰 역할을 맡았던 김설현은 “촬영 시작하기 두 달 전에 액션스쿨에 다니며 연습했다. 전작에서 주로 활을 쏘거나 칼을 쓰는 등 무기를 쓰는 액션이 많았는데 이제는 맨손으로 액션을 해야 해서 주먹질, 발차기, 구르기 등을 연습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경찰 역할이 처음이어서 주변에 계신 경찰 분을 찾아가 특수팀에서 해결하는 사건이 어떤 것인지 물어보고 조직 내 분위기, 의상 등 조언을 구하기도 했다”라고 덧붙였다.


이청아는 “제이미라는 인물이 FBI에서 범죄심리를 자문하는 박사다. 굉장히 우수한 인재더라. 심리학 박사에 최연소 변호사 자격증 등 나와는 굉장히 다른 스펙을 지닌 인물이었다. 사실 제2외국어 연기를 한다는 게 굉장히 어렵더라. 다행히 대본이 일찍 나와 있어 충분히 연습할 시간을 주셨고 나도 그 안에서 최선을 다했다. 그리고 영어 신이 그렇게 많지는 않다”고 답했다.

이어 “범죄 심리 전문가라 사람이나 사건을 대할 때 분명히 남들과는 다른 시각이 있을 거라 생각했다. 프로파일링을 하는 분들이 어떻게 접근하는지를 많이 찾아봤다. 이번 작품을 위해 범죄 심리 책이나 행동 심리 책을 많이 읽었다”고 덧붙였다.

윤선우는 “역할을 맡고 직업적인 것보다 성격적인 부분을 고민했다. 컴퓨터를 굉장히 잘하지만 사회부적응자에 가깝다. 이 친구가 사회에 적응을 못하고 겉도는지 파악하려고 노력했다. 그런 심리 상태가 일반적이지 않은 행동이나 외형과 말투 같은 것에 묻어날 거라 생각해서 그런 것을 찾아서 표현하려고 했다”라고 말했다.


윤선우는 ‘스토브리그’에서 남궁민과 형제 관계로 나오기도 했다. 남궁민은 “윤선우와의 호흡은 정말 좋다. 조언이나 ‘이렇게 하면 좋겠다’는 얘기도 많이 해주고 있다. 어제도 액션 장면을 같이 연습하고 왔는데 합은 너무 잘 맞는다. 항상 서로 챙겨주고 있다”라고 말했다.

윤선우는 남궁민에 대해 “현장에서 항상 연기적으로 도움을 많이 주시고, 저는 도움을 많이 받고 있고 의지도 많이 하고 있다”라며 “‘스토브리그’에서 백승수라는 캐릭터가 무뚝뚝하지만 동생을 끔찍하게 생각했는데 실제로도 엄청 챙겨주시고 맛있는 것도 많이 사주신다”라고 말했다.

이날 ‘낮과 밤’ 배우들은 서로를 칭찬하기 바빴다. 남궁민은 김설현에 대해 “너무 착하다. 현장에 나와서 선배들, 후배들, 스태프들을 너무 예의 있게 대하고 연기에 대한 마인드도 진지하더라. 항상 열정적으로 참여해줘 이 친구의 따뜻한 마음과 착함이 인상적이었다. 선배로서 더 많이 도와주고 싶다”라고 말했다.

또한 이청아에 대해 “너무 연기자다. 이번에 처음 만난 건데 캐릭터의 디테일하고 심리적인 부분까지 깊게 연구해서 오더라. 내가 생각하지 못한 부분까지 준비를 해와 만족스러운 호흡을 맞추고 있다”라고 칭찬했다.

김설현과 이청아는 남궁민에 대해 ‘낮과 밤’의 기둥같은 존재라고 말했다. 두 사람은 “남궁민이 정말 사람을 잘 챙긴다. 항상 자기 연기 이외의 분들까지 챙기는 건 쉽지 않다. 대본 자체가 정말 어렵고, 모든 스토리를 끌고 가야 하는 축인데 정말 든든하게 해주고 있다”라고 말했다. 11월 30일 밤 9시 첫 방송.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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