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도전’ 한국 대표 야수 김하성-나성범, 어떤 평가 받을까?

입력 2020-11-26 16: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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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야구를 대표하는 두 야수는 과연 어떤 평가를 받을까.

NC 다이노스가 통합우승에 성공하면서 우여곡절이 많았던 2020시즌은 마무리됐다. 25일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는 선수들의 명단도 공시되면서 본격적인 스토브리그의 계절인 겨울이 다가왔다.

수십억 원의 거액이 오가는 FA는 스토브리그의 꽃이다. 그런데 올해는 FA만큼이나 야구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핫이슈가 또 있다. 바로 한국야구를 대표하는 두 야수의 메이저리그 도전이다.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하려는 키움 히어로즈 내야수 김하성(25)과 NC 외야수 나성범(31)의 얘기다.



김하성은 키움을 대표하는 내야수로 2015년부터 주전 유격수로 도약했다. 홈런을 20개 이상 너끈히 때릴 수 있는 공격력과 안정적 수비력으로 이미 오래 전부터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의 눈에 띄었다. 올해는 138경기에서 타율 0.306, 30홈런, 109타점, 111득점을 기록해 ‘커리어 하이’까지 작성했다. 25일 포스팅 신청을 했고, KBO가 메이저리그 사무국에 이를 최종 요청함에 따라 본격적으로 메이저리그 30개 구단과 직접 협상할 수 있게 됐다.



소속팀 NC를 창단 9년 만에 KBO리그 최강으로 이끈 나성범도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도전할 계획이다. 2012년 대졸신인으로 입단한 그는 NC의 창단 멤버로 이견이 없는 팀 최고의 프랜차이즈 스타다. 원래는 2019시즌을 마친 뒤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의 문을 두드릴 참이었다. 그러나 그해 5월 십자인대 파열 부상을 당해 아쉬움을 삼키며 꿈을 1년 미뤘다. NC에서 마지막이 될 수도 있는 올 시즌을 통합우승으로 장식하며 완벽한 ‘라스트 댄스’를 만들었다.

프로 데뷔 후 늘 간직해온 포부를 실현한 나성범은 이제 본격적으로 꿈의 무대 진출을 노린다. 한국시리즈 종료 후 구단에 본인 의사도 전달한 상태다. NC 홍보팀 관계자는 26일 “구단도 선수가 원하는 방향으로 움직이려고 한다”며 그의 도전을 응원했다. 올해 정규시즌 성적은 타율 0.324, 34홈런, 112타점, 115득점이다. 1년 전 부상의 악몽은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30홈런-100타점-100득점을 기록하며 명실상부한 KBO리그 최고의 외야수임을 입증했다.

국내에서 최고의 기량을 뽐낸 김하성과 나성범이 이제 나란히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의 최종 평가를 기다린다. 지금까지 높았던 관심만큼이나 뜨거운 ‘러브콜’을 받을 수 있을지, 아니면 냉혹한 현실의 벽을 마주하게 될지 본인들은 물론 팬들도 숨죽인 채 지켜볼 일만 남았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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