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의 여제’ 이성주, 베토벤 탄생 250주년 마지막 시리즈 ‘협주곡의 밤’

입력 2020-11-26 19: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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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세 차례 베토벤 시리즈 기획 … 12월 30일 화룡점정
한예종 교수 정년 퇴임 앞둬 … “올바른 사람이 좋은 음악가”
조이오브스트링스 오케스트라·개인 티칭 등 인생 3막 준비
‘현의 여제’ 이성주 교수의 베토벤 시리즈가 마침표를 찍는다.

이성주 교수는 베토벤 탄생 250주년을 기념해 올해 세 차례의 베토벤 시리즈를 마련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콘서트가 잇달아 취소되거나 연기되는 악조건 속에서도 앞선 두 차례의 시리즈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그리고 이제 12월 30일 세 번째 시리즈이자 마지막 공연인 ‘협주곡의 밤’을 오후 7시 30분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연다.

이번 공연은 베토벤의 유일한 바이올린 협주곡과 더불어 바이올린, 첼로, 피아노의 독특한 구성의 삼중 협주곡 등 자주 접할 수 없었던 베토벤의 작품을 한 자리에서 감상해볼 수 있는 시간으로 꾸며진다.

현악앙상블 조이오브스트링스와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객원멤버로 구성된 조이심포니오케스트라가 연주자들을 서포트한다. 지휘봉은 지휘자 겸 피아니스트 김대진이 잡는다. 여기에 솔리스트로 활발히 활동 중인 첼리스트 김민지도 무대에 오른다.

대한민국 1세대 스타 바이올리니스트인 이성주 교수에게 올해는 개인적으로 의미가 깊은 해이기도 하다. 1994년부터 몸담고 있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교수로서 정년 퇴임을 앞두고 있는 해이기 때문이다.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로서뿐만 아니라 1997년 직접 창단한 현악앙상블 조이오브스트링스의 예술감독으로 후학양성에 매진해 온 지 20년이 훌쩍 넘었다.

이성주 교수는 “교육이 사람의 인생에서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올바른 사람이 좋은 음악가가 될 수 있다는 신념을 갖고 있는 이성주 교수는 매년 꾸준히 독주회를 개최하며 음악가로서도 끊임 없는 도전과 열정을 선보여 왔다.

은퇴 후 조이오브스트링스의 규모를 확대해 관현악 오케스트라로 키워나갈 계획과 함께 개인적으로 티칭에 대한 연구도 진행할 예정이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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