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곳에 두고 온 라일락’ 이한위, ‘본캐’ 택시기사→‘부캐’ 모창가수

입력 2020-11-26 21: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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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 운전사에서 A급 모창 가수까지, UHD KBS 드라마스페셜 2020의 6번째 작품 ‘그곳에 두고 온 라일락’(연출 박기현, 극본 박광연) 이한위가 본캐(본 캐릭터)와 부캐(부 캐릭터)를 넘나드는 매력을 선보인다.


28일방송되는 ‘그곳에 두고 온 라일락’은 트로트 모창 가수와 그의 딸이 거짓투성이 연극에서 벗어나 진짜 행복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휴먼 드라마다. 연기 실력이라면 말 할 것도 없는 연기 장인 이한위가 트로트 가수 역할을 맡아 흥과 감성을 동시에 끌어올릴 예정이다.

이한위가 연기할 ‘라진성’은 본캐와 부캐를 가진 인물. 먼저 본캐인 ‘라진성’은 장성한 딸을 둔 아버지이자 택시 운전사이다. 원체 사람을 좋아하고 정이 많은 성격은 공개된 스킬 컷만 봐도 온전히 느껴진다. 마치 내 아버지 삼고 싶을 만큼 사람 좋은 인자함과 푸근함이 풍겨져 오는 것. 하지만 그런 진성의 물러터진 성격이 인생의 발목을 잡았다. 인정이 많아 어려운 동생들을 도와 주다 쫄딱 망한 것. 그럼에도 허허실실, 여유로운 천성으로 그럭저럭 나쁘지 않은 삶을 살고 있다.

그 과정에서 탄생한 부캐는 바로 80-90년대를 주름 잡았던 전설의 트로트 가수 라일락의 모창가수 ‘라이락’이다. 외모 뿐만 아니라 목소리까지 ‘찐’으로 라일락을 빼다 박은 그는 ‘짝퉁 감별사’도 눈알만 굴리다가 헛발질하게 만드는 이미테이션 계의 명품이다. 뿐만 아니라 대상 가수 라일락도 울고 가는 라이락의 특급 무대 매너는 과거 그가 전전하고 다닌 밤무대를 뜨겁게 달궜다는 후문. 앞서 공개된 ‘쏘리쏘리해’와 ‘그곳에 두고 온 라일락’ 뮤직비디오 영상에서 여실히 증명된 대목이기도 하다.

이에 제작진은 “연기만큼이나 트로트에 진심인 이한위가 ‘그곳에 두고 온 라일락’에 온 열정을 가득 쏟아 부었다. 그 열정이 덧입혀진 ‘라진성’과 그의 부캐 ‘라이락’엔 빠져들 수밖에 없는 매력이 있다”며 예비 시청자의 기대심리를 최상으로 끌어올렸다.

‘그곳에 두고 온 라일락’는 28일 토요일 밤 10시 30분 방송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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