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인터뷰①] ‘산후조리원’ 엄지원 “‘딱풀이’ 상 줘도 될 만큼 연기 잘해”

입력 2020-11-27 10: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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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씨제스엔터테인먼트

[DA:인터뷰①] ‘산후조리원’ 엄지원 “‘딱풀이’ 상 줘도 될 만큼 연기 잘해”

배우 엄지원이 tvN 월화드라마 ‘산후조리원’에서 함께 한 배우들과의 연기 호흡에 대해 말했다.

엄지원은 27일 동아닷컴과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뜨거운 반응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동시대에 살고 있는 평범한 한 여자의 성장 이야기라는 관점에서 내가 느꼈던 것을 이야기할 수 있어 기뻤다. 배우들과 스태프 모두 애틋한 마음으로 촬영에 임했다”라며 “작품을 끝내면 ‘잘 끝냈다’라는 생각이 드는 작품도 있지만 이번 작품은 ‘우리도 다시 모일 수 있을까?’라는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라고 종영 소감을 전했다.

그도 그럴 것이, 엄지원은 드라마에서 남편 역할인 배우 윤박을 비롯해 산후조리원 동기였던 박하선, 최리, 임화영, 그리고 산후조리원 원장인 장혜진 등 많은 배우들과 완벽한 연기호흡을 자랑하며 현실적이고 코믹스러운 드라마라를 만들어냈다.

엄지원은 배우들과의 호흡에 대해 “장혜진 선배 같은 경우 털털하고 개구쟁이 같은 면이 있었고 박하선은 육아 경험이 있어 촬영 중 배우들에게 ‘잘한다’, ‘예쁘다’ 등 기분 좋은 칭찬을 잘 하더라”며 “최리는 너무 사랑스럽고 순수하고 재능이 있는 친구더라. 임화영은 내공이 있어 보였고 좋은 배우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연기를 정말 잘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늘 촬영장에 가면 여자 친구들끼리 수다 떠는 편안한 느낌이 들었다. 촬영을 하기 전 출산과 육아 경험이 있는 배우들과 그렇지 않은 배우들이 머리를 맞대고 고민을 많이 했다. 결국은 지금의 나의 이야기, 내 주변 친구들의 이야기, 우리의 이야기를 하자라는 결론을 내고 촬영에 임했다. 대화를 통해 방향을 찾아가고 고민하는 과정이 재미있었다”라고 덧붙였다.

남편 ‘김도윤’역의 윤박과의 부부 연기에 대해 엄지원은 “8부작으로 비교적 짧은 작품이다 보니까 처음에 알콩달콩한 부부연기가 낯간지럽기도 했지만, 윤박이 워낙 코미디를 잘하고 욕심이 많아서 애드리브도 많이 했던 기억이 난다”라고 말했다.

이어 “윤박 자체가 도윤이 같은 순수한 면을 가지고 있었다. 그래서 더 좋은 연기 호흡이 나오지 않았나 싶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엄지원은 극 중에서 자신의 아들 ‘딱풀이’로 나온 아기 김선 군과의 촬영에 대한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딱풀이’는 표정 연기와 리액션은 물론, 상을 줘도 될 만큼 연기 실력을 보여줬다”라며 “실제 조리원에 있는 아이들은 목도 못 가누고 출연한 아이보다 작아야 했는데 그런 갓난아이는 현장에 올 수 없기 때문에 ‘딱풀이’가 진짜 갓난아기처럼 보여야 해 촬영팀이 고생을 많이 했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딱풀이’ 역을 맡은 김선 군은 웃고 울고, 심지어 옹알이를 하는 모습을 보여 드라마를 본 시청자들이 다 같이 ‘엄마 미소’를 짓게 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엄지원은 “촬영 중간부터 딱풀이가 옹알이를 시작하더니 설정에 맞는 옹알이를 해줘서 현장에서 재미있게 촬영을 할 수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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