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뼈다귀’ 이성재 “위독한 父보며 울컥했는데 카메라 거치 생각이”

입력 2020-11-27 14:58: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채널A의 인생 중간점검 프로젝트 ‘개뼈다귀’가 ‘일과 행복의 의미’, ‘특별한 하루’에 이어 ‘몸과 마음 건강’을 화두로 꺼낸다. 그런 가운데, 이성재가 ‘나 혼자 산다’ 출연의 부작용(?) 및 ‘개뼈다귀’ 출연 뒤 어머니의 반응을 공개해 멤버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29일 방송될 채널A ‘개뼈다귀’에서는 ‘몸과 마음 건강’을 위한 새로운 미션 돌입 전 ‘70년생 개띠’ 김구라 박명수 이성재 지상렬이 한 자리에 모여 이야기를 나눈다. 이 자리에서 박명수는 “불면증이 심해”라고 고백했고, 이성재는 “프로그램에 대한 고민이 많아? 나도 관찰 예능의 부작용을 겪어 봤지”라며 생생한 경험담을 공개했다.

이성재는 “2013년 3월부터 7개월 동안 ‘혼자 사는 프로그램’을 했는데, 그 때 제작진이 우리 집에는 안 들어왔어. 그래도 내가 배우니까, 직접 카메라 거치를 해 놓고 앵글을 잡으면서 찍었지”라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이후 이성재는 ‘나 혼자 산다’를 끝내고 병원 생활을 하게 된 부친의 병실을 지켰다.

이성재는 “이듬해 1월 1일부터 아버님 병실에 있었는데, 아버지가 내일이면 자가호흡이 안 되셔서 호흡기를 달아야 하는 상황이었어. 그런데 아버님 수염이 덥수룩해서 전기면도기로 깎아드리려는데, 갑자기 애처럼 감정이 ‘울컥’하는 거야”라고 당시 심정을 토로했고, 다른 멤버들까지 “저런...”이라며 안타까워했다.

이처럼 슬픈 상황이었지만, 이성재는 “그런데 나도 모르게 ‘카메라 거치를 해 놨으면...’이라는 생각이 머리 속을 스쳐 지나가는 거야. 이래서 내가 프로그램에 너무 깊이 빠지지 말라는 거야”라고 ‘대반전 고백’을 내놨다.

감정이 치밀어오르는 상황에서도 ‘관찰 예능’에 충실해야 한다는 생각이 스쳤던 이성재의 부작용(?)에 박명수는 “이런 게 재밌는 거야”라고 감탄했고, 김구라는 “직업병이야”라고 평했다.

한편, 이성재는 “아버지 성묘 때문에 어머니가 장호원에 내려오셔서 ‘개뼈다귀’라는 프로그램을 새로 한다고 말씀드렸더니 막 웃으시더라”라고 또 다른 일화도 꺼냈다. 하지만 이후 성묘를 위해 방문한 친척들에게 이성재의 어머니는 ‘충격 코멘트’를 던졌고, 이 말은 ‘개뼈다귀’ 멤버들까지 초토화시켰다. 지상렬은 겨우 폭소를 멈추고 “어머님이 큰 선물을 주시네”라고 말했고, 이성재는 “우리 엄마 80 평생 그런 말씀은 처음이었어”라고 돌아봤다.

배우 이성재의 관찰 예능 부작용 경험담과, 이성재 어머니의 ‘충격 코멘트’는 11월 29일 저녁 7시 50분 방송될 채널A 인생 중간점검 프로젝트 ‘개뼈다귀’에서 공개된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