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리뷰] ‘미우새’ 김민종, 정우도 울린 사모곡 “사랑 자주 표현해야” (종합)

입력 2020-11-29 22: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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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종의 구슬픈 사모곡에 모두 울었다.

29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배우 정우가 스페셜 게스트로 출연해 입담을 발휘했다.

스페셜 게스트로 출연한 배우 정우는 아내 정유미와 5살 딸에 대해 말했다. 우는 “사귈 때와 결혼하고 나서 느낌은 다른데 여전히 김유미 손을 잡으면 설렌다”라고 했다. 이에 서장훈은 “아주 모범적인 답안이다. 집에서 보고 있을 아내 분이 뿌듯해 하실 것 같다”라고 말했다.

영화 ‘붉은 가족’을 통해 김유미와 처음 만나게 된 정우는 “첫 모습에 후광이 비취더라. 그 때는 사귈 생각도 못했다. 경력으로도 선배셨고 나이도 연상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사귀고 나서 이 사람과 결혼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 그런데 김유미와 사귀기 전에 시간이 엄청 걸렸다. 김유미가 모든 사람에게 친절하고 선한데 보이지 않은 막이 있다. 그 막을 뚫는데 오래 걸린다”라고 덧붙였다.


정우는 “사귀기 전에 데이트를 하다가 내가 실수를 하고 그 다음에 만나면 그 막이 더 두꺼워져 있다”라며 “ 정식으로 사귀고 싶다고 고백을 했다. 지난 시간이 수개월이었는데 김유미가 처음에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거절했다.

딸 자랑을 좀 해달라는 말에 정우는 “안 믿을 수도 있지만 5살이지만 딸이 배려심이 강하다. 내가 밤새 촬영을 하고 피곤한 몸으로 안방에서 잔다. 그런데 보통 아이들은 아침 일찍 깨지 않나. 내 딸은 일어나지만 내가 자고 있으면 조용하게 TV를 본다”라며 “갓난아기 때도 깨어있으면 울지 않고 조용히 혼자 있더라”고 말했다.

이날 MC 서장훈은 “좋은 아빠가 되려는 편인가, 좋은 남편이 되려는 편인가”라고 묻자 정우는 “좋은 남편이 되려고 하는 편이다”라고 말했다.

“김유미 어디가 제일 예쁘냐”라고 MC 서장훈이 묻자 정우는 “김유미는 특유의 분위기가 있다. 그게 너무 예쁘다”라고 말했다.

정우는 “다른 사람들은 아내가 잘 때가 예쁘다고 하는데 나는 아내가 아이와 있을 때 예쁘더라”며 “가끔 아이가 어려서 밥 먹을 때 등 투정 부릴 때가 있지 않나. 그러면 부모라도 화가 날 때가 있는데 김유미는 절대 화를 내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이어 “자기 감정을 매우 잘 다스린다. 그걸 보면 되게 감사하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방송에서는 김희철, 임원희, 그리고 새로운 ‘미운 우리 새끼’ 김민종의 하루가 그려졌다.


김희철은 배우 이호철과 함께 소고기를 구워먹었다. 이호철은 어떻게 해야 많이 먹을 수 있는지 비법까지 알려주며 소고기 8팩을 먹는 모습을 보였다. 배부르다는 김희철의 말에 이호철은 “형은 지금 배부른 게 아니라 느끼한 것이다”라고 세뇌시켰다.

소고기를 먹고 난 후 이호철은 영화를 보고 한 번도 운 적이 없다는 김희철과 ‘워낭소리’를 봤다. 이호철은 ‘워낭소리’를 보면서 오열했다. 이를 보며 김희철은 괜찮냐고 묻자 이호철은 “소고기를 그렇게 많이 먹고 이 영화를 보는 게 좀 웃긴데 죄책감이 든다”라고 말했다.


임원희는 동료 배우 정석용의 생일을 맞이해 호캉스를 즐기로 갔다. 온천 풀에서 스낵을 먹으며 순간을 즐긴 임원희와 정석용은 서로를 디스하기 시작했다. 임원희는 “언제 이런 곳 와 봤냐”라며 정석용이 여자친구를 사귄지 오래되었음을 언급했고 정석용은 임원희에게 “신혼여행은 어디로 갔다 왔냐”라고 물어 웃음을 자아냈다.

수영을 하고 나서 호텔 방을 구경한 정석용과 임원희는 서로 “같은 마음인 것 같다. 너랑 여기 안 왔으면 좋았을 것 같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임원희와 정석용은 연인들이 할 것만 같은 선셋 요트투어 등을 즐겼다. 임원희는 노을을 보며 샴페인을 멋지게 터트리고 싶었지만 이에 실패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방송에서는 새로운 ‘미운 우리 새끼’로 김민종이 나타났다. 이날 작은 컨테이너박스로 지은 집에서 미니멀 라이프한 즐기는 김민종의 모습이 공개됐다. 이에 모벤져스는 깜짝 놀랐다. 김민종은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각종 영양제와 수분을 채우며 하루를 시작했다. 또 물티슈로 간단하게 세안을 마쳤다.

이를 보던 모벤져스는 “생긴 건 그렇게 안 생겼는데”라며 김민종의 의외의 모습에 놀라워했다. 이에 서장훈은 “김민종의 외모에 속는 분이 많으신데 생각보다 털털하다”라고 말했다. 신동엽은 “잘생긴 자연인 같다”라고 말했다.

아침밥으로 떡국을 챙겨먹고 난 김민종은 차를 운전하며 어딘가를 향했다. 차 안에서 노래를 듣던 김민종은 갑자기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그가 도착한 곳은 다름아닌 부모님 산소였다. 김민종은 10월 24일 모친상을 당했다. MC 서장훈은 “워낙 효자였다. 막내아들이었고 어머니가 돌아가실 때까지 함께 살았다”라고 설명했다.


부모님의 산소를 찾은 김민종은 생전 어머니가 좋아하던 커피를 가져왔다. 부모님께 절을 하며 김민종은 “같이 모실 수 있게 돼서 마음이 편안하다. 이제 두 분이 싸우지 말고 다정다감하게 지내시라”고 말했다. 이날 절친 김보성 역시 김민종의 부모님 산소를 찾았다.

김민종은 “돌아가시기 전날까지 건강하셨는데 돌아가신 날 2시에 배가 아프다고 하셔서 누나와 병원에 같이 가셨다. 별 일 없을거라 생각했는데 5시에 누나한테 전화가 와서 병원에서 이상한 소리를 한다고 해서 갔는데 마음의 준비를 하라고 하더라. 그러다가 7시에 돌아가셨다. 그래도 모두 임종을 지켜봤고 돌아가시기 5분전까지도 고개도 끄덕이셨다”라고 말했다.

김민종은 김보성에게 “어머니 살아계실 때 더 잘 해드려라. 내가 표현을 잘 못하는 스타일이다. 엄마한테 평상시에 ‘사랑한다’는 말을 하지 못했다. 근데 엄마 돌아가시기 5분 전에…”라고 말하며 울먹였다. 이어 “형도 살아계실 때 표현을 많이 해. 그래야 가슴에 한이 좀 덜 된다”라고 덧붙였다.

김민종은 “아직까지 술을 마셔야 잠을 잔다. 혼자 자기 전에 엄마랑 대화를 많이 하는데 그 때 사랑한다고 한다”라고 말했다.

정우는 김민종의 VCR을 보며 “아버지도 지병으로 돌아가셨는데 병원에 얼마 있지 않으셨다. 아버지가 돌아가시기 전에 ‘사랑한다’는 말을 못 해드렸다. 그 못다한 말을 영화 ‘바람’에서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누가 그런 이야기를 하더라. 나이가 들면 들수록 아버지 생각이 더 날 거라고. 결혼을 하고 아이가 생기니까 아버지가 더 생각난다”라고 덧붙였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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