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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라 리가 FC바르셀로나 리오넬 메시가 최근 세상을 떠난 디에고 마라도나를 추모하는 골 세리머니를 펼쳤다.
메시는 29일(이하 한국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프 누에서 열린 오수사나와의 2020-21 라 리가 10라운드 홈경기에서 3-0으로 앞선 후반 28분 골을 터뜨리며 팀의 4-0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26일 마라도나가 사망한 이후 처음으로 치른 경기에서 골을 터뜨리자 메시는 유니폼 상의를 벗고 미리 준비한 골 세리머니를 펼쳐 눈길을 끌었다.
메시가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벗자 안에는 미리 입고 있던 뉴웰스 올드 보이스 유니폼이 드러났다. 메시는 뉴웰스 올드 보이스 유니폼을 입고 두 손을 높이 들어 마라도나를 추모했다.
뉴웰스 올드 보이스는 마라도나와 메시 모두에게 의미 있는 클럽이다. 마라도나는 1993~1994년 이 팀에서 뛰었고 메시는 이 팀의 유소년 팀에 입단했다. 경기 후에도 메시는 자신의 SNS에 본인의 골 세리머니와 같은 포즈의 마라도나 사진을 함께 올리며 고인을 추모했다.
하지만 메시는 이 세리머니로 규정에 따라 옐로카드를 받았다. FIFA 주관 모든 공식 경기에서는 정치, 종교 등 축구와 관계 없는 세리머니를 방지하기 위해 상의 탈의를 금지하고 있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