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도 어려워” 원점으로 돌아간 키움 신임 사령탑 선임

입력 2020-11-30 14: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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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 선수단. 스포츠동아DB

마지막 한 자리는 꽤 긴 시간이 흐른 뒤에야 채워질 것으로 보인다.

키움 히어로즈는 현재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감독 자리가 공석이다. 한화 이글스가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을 선임하면서 이제 사령탑 공백이 있는 팀은 키움뿐이다.

키움은 당초 11월까지는 감독 선임을 완료하고 비시즌 전력 구성에 박차를 가하려고 했다. 그러나 예상치 못한 변수가 생기면서 모든 계획이 어긋나게 됐다. 하송 전 대표이사가 일신상의 이유로 11월 26일 돌연 사임했다. 최종 결재라인의 공백으로 인해 감독 선임절차도 모두 중단됐다.

대표이사가 없는 상황에서 신임 사령탑을 선임하기는 불가능하다. 키움은 일단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이른 시일 내로 열어 새 대표이사를 선임할 예정이다. 감독 선임은 그 다음이다.

키움 김치현 단장은 30일 “주주총회와 이사회 등 여러 과정을 거치려면 적어도 3~4주가 필요하다. 새 대표이사님을 모셔야 신임 감독도 선임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11월은 이미 어려워졌고, 지금 일정으로는 12월 내에 새 감독을 선임하는 것도 어려워 보인다”고 덧붙였다.

김 단장은 “프리에이전트(FA)도 지금 상황에서는 진행할 수 없다. 신임 대표이사님과 감독님의 얘기를 모두 들어봐야 한다”고 말했다.

키움은 김창현 감독대행을 포함한 내부인사 수 명을 신임 감독 후보로 올려놓았다. 이들 모두와 인터뷰까지 마친 상황이다. 그러나 대표이사의 공백으로 인해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되면서 제6대 히어로즈 감독 선임은 사실상 원점으로 돌아가게 됐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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