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가요’ 출연한 업텐션 비토 코로나 확진…가요계 비상

입력 2020-12-01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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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업텐션 비토.

밀접접촉 아이돌·스태프 등 진단검사
SBS MTV 음악프로그램 ‘더쇼’ 결방
가요계에 ‘코로나19’ 비상이 걸렸다.

11월28일과 29일 음악프로그램에 잇달아 출연했던 가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가요계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이에 다른 출연 가수들과 스태프가 모두 진단검사를 받았고, 각 방송사는 긴급 방역조치에 나섰다.

11월30일 그룹 업텐션의 소속사 티오피미디어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SBS ‘인기가요’에 출연한 멤버 비토(이창현)가 스케줄 종료 후 확진자와 밀접접촉해 다음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업텐션은 앞서 28일 MBC ‘쇼! 음악중심’에도 출연했다. 소속사는 “그와 동선이 겹치거나 접촉한 소속 가수 및 스태프 등이 진단검사를 진행했다”면서 업텐션의 향후 모든 스케줄을 취소했다.

이에 ‘인기가요’와 ‘쇼! 음악중심’에 나섰던 그룹 씨엔블루를 비롯해 모모랜드, NCT, 비투비 포유, 악뮤, 트레저, 에스파, 스트레이키즈, 우즈, 나띠, 노라조, 스테이씨, 블링블링 등은 물론 각 프로그램의 MC와 관련 스태프도 선제 대응 차원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았다. 이날 SBS 측은 “전 출연자와 스태프에게 관련 사실을 알렸고 CCTV 영상 등을 확보해 이들의 모든 동선 및 밀접접촉 여부를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사태로 당장 일부 음악프로그램이 결방키로 하는 등 여파가 다른 무대로 미치고 있다. 더욱이 한 프로그램에 적게는 10개 팀, 많게는 15개 팀이 출연하지만 이들의 방송 활동 동선이 대부분 겹친다는 점에서 파장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날 오후까지 또 다른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지만, 향후 추이에 따라 결방 등 관련 프로그램 제작에 잇단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도 배제하지 못해 긴장을 늦출 수 없게 됐다. 당장 1일 생방송할 예정이었던 SBS MTV 음악프로그램 ‘더쇼’가 출연 예정 가수들의 코로나19 검사로 한 주 결방한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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