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5번째 빌보드 정상

입력 2020-12-01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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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앨범 ‘BE’, 앨범차트 ‘빌보드200’ 1위에
2018년부터, 2년 6개월 동안 5장 연속 정상
비틀즈 2년 5개월 5장 1위 이어 최단기 2위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새로운 ‘질주’가 시작됐다.

방탄소년단이 지난달 20일 발표한 새 앨범 ‘BE’로 미국 빌보드 앨범차트에서 다섯 번째 정상을 차지했다. 이들이 가는 길이 곧 세계 대중음악사의 새로운 이정표가 되는 만큼 이번 신보를 통해 만들어낼 ‘새 역사’에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1월30일(한국시간) 빌보드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은 최신 ‘빌보드200’ 차트(12월1일)에서 1위에 올랐다. 2018년 5월 ‘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로 첫 정상에 오른 이후 2년 6개월 동안 5연속 정상의 기록을 써내려가고 있다.

이는 1966년 7월 ‘예스터데이 앤 투데이’부터 1968년 12월 ‘화이트 앨범’까지 2년 5개월 동안 5장의 앨범으로 1위를 기록한 영국의 비틀스 이후 그룹으로서는 최단기간 기록이다. 전체 가수 중에서는 미국 래퍼 퓨처(1년 7개월)의 뒤를 잇는다.

또 ‘맵 오브 더 솔:7’과 함께 한 해 동안 두 앨범으로 해당 차트에서 1위를 기록한 유일한 그룹이 됐다. 빌보드는 “‘BE’는 비영어권 앨범 중 통산 11번째 1위이며, 이 중 5장이 방탄소년단의 앨범”이라고 밝혔다. ‘BE’는 ‘코로나 시대’를 살아가는 이들을 위로하는 메시지를 담았다.

이날 닐슨뮤직 데이터에 따르면 ‘BE’는 발매 첫 주 앨범 판매지수 24만2000점을 기록했다. 이 중 70% 비중이 실물 앨범 판매량 17만7000점이었다. 눈길을 끄는 것은 ‘BE’의 실물 앨범이 한 가지 버전으로 높은 판매고를 올렸다는 점이다. 빌보드는 “구성 방식을 다양화해 선보인 다른 앨범과 달리 ‘BE’는 디지털 앨범과 ‘디럭스 에디션’의 한 가지 버전 CD로만 이용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전작인 ‘맵 오브 더 솔:7’도 실물 4종, 디지털 1종 등 다섯 가지 에디션이었다.

이제 관심은 이들이 타이틀곡 ‘라이프 고스 온’을 통해 빌보드 싱글차트 ‘핫100’에서 만들어낼 기록이다. 만일 1위에 오르면 한국어 가사로는 처음으로 빌보드 차트 정상에 오르게 된다. 앞서 10월 초 ‘핫100’ 1위를 차지했던 싱글 ‘다이너마이트’는 13주차에도 14위에 오르는 등 장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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