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앨범 ‘BE’, 앨범차트 ‘빌보드200’ 1위에
2018년부터, 2년 6개월 동안 5장 연속 정상
비틀즈 2년 5개월 5장 1위 이어 최단기 2위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새로운 ‘질주’가 시작됐다.2018년부터, 2년 6개월 동안 5장 연속 정상
비틀즈 2년 5개월 5장 1위 이어 최단기 2위
방탄소년단이 지난달 20일 발표한 새 앨범 ‘BE’로 미국 빌보드 앨범차트에서 다섯 번째 정상을 차지했다. 이들이 가는 길이 곧 세계 대중음악사의 새로운 이정표가 되는 만큼 이번 신보를 통해 만들어낼 ‘새 역사’에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1월30일(한국시간) 빌보드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은 최신 ‘빌보드200’ 차트(12월1일)에서 1위에 올랐다. 2018년 5월 ‘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로 첫 정상에 오른 이후 2년 6개월 동안 5연속 정상의 기록을 써내려가고 있다.
이는 1966년 7월 ‘예스터데이 앤 투데이’부터 1968년 12월 ‘화이트 앨범’까지 2년 5개월 동안 5장의 앨범으로 1위를 기록한 영국의 비틀스 이후 그룹으로서는 최단기간 기록이다. 전체 가수 중에서는 미국 래퍼 퓨처(1년 7개월)의 뒤를 잇는다.
또 ‘맵 오브 더 솔:7’과 함께 한 해 동안 두 앨범으로 해당 차트에서 1위를 기록한 유일한 그룹이 됐다. 빌보드는 “‘BE’는 비영어권 앨범 중 통산 11번째 1위이며, 이 중 5장이 방탄소년단의 앨범”이라고 밝혔다. ‘BE’는 ‘코로나 시대’를 살아가는 이들을 위로하는 메시지를 담았다.
이날 닐슨뮤직 데이터에 따르면 ‘BE’는 발매 첫 주 앨범 판매지수 24만2000점을 기록했다. 이 중 70% 비중이 실물 앨범 판매량 17만7000점이었다. 눈길을 끄는 것은 ‘BE’의 실물 앨범이 한 가지 버전으로 높은 판매고를 올렸다는 점이다. 빌보드는 “구성 방식을 다양화해 선보인 다른 앨범과 달리 ‘BE’는 디지털 앨범과 ‘디럭스 에디션’의 한 가지 버전 CD로만 이용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전작인 ‘맵 오브 더 솔:7’도 실물 4종, 디지털 1종 등 다섯 가지 에디션이었다.
이제 관심은 이들이 타이틀곡 ‘라이프 고스 온’을 통해 빌보드 싱글차트 ‘핫100’에서 만들어낼 기록이다. 만일 1위에 오르면 한국어 가사로는 처음으로 빌보드 차트 정상에 오르게 된다. 앞서 10월 초 ‘핫100’ 1위를 차지했던 싱글 ‘다이너마이트’는 13주차에도 14위에 오르는 등 장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