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KBO
올해 골든글러브 후보는 총 87명이다. 이 중 포지션별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 10명만이 최종 수상의 영예를 누린다.
후보 선정 기준은 지난해와 같다. 투수의 경우 규정이닝을 충족하거나 10승, 30세이브, 30홀드 이상 중 한 가지 기준에 해당하면 된다. 포수와 야수의 경우 해당 포지션에서 720이닝 이상 수비로 나선 모든 선수가 후보 명단에 오른다. 지명타자는 규정타석의 3분의 2인 297타석 이상을 지명타자로 소화해야만 후보 자격이 주어진다.
투수 부문에선 20승으로 다승 1위에 오른 라울 알칸타라(두산 베어스), 평균자책점(ERA) 1위(2.14) 에릭 요키시, 세이브 1위(33세이브) 조상우(이상 키움 히어로즈)를 비롯해 댄 스트레일리(롯데 자이언츠), 양현종(KIA 타이거즈), 소형준, 주권(이상 KT 위즈) 등 27명이 경합한다. 포수 부문에선 NC 다이노스의 창단 첫 우승을 이끈 양의지 등 7명이 포함됐고, 지명타자에도 타격왕 최형우(KIA)와 국내선수 홈런 1위 나성범(NC), 최다안타왕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두산) 등 쟁쟁한 후보들이 이름을 올렸다.
1루수에선 오재일(두산)과 강진성(NC) 등이 경합하며, 2루수 부문에선 박민우(NC), 최주환(두산) 등 6명이 이름을 올렸다. 3루수로는 박석민(NC)과 허경민(두산), 유격수는 김재호(두산)와 오지환(LG 트윈스), 딕슨 마차도(롯데) 등이 경쟁한다. 좌익수, 중견수, 우익수의 구분 없이 3명이 선정되는 외야수 부문에선 2020시즌 최우수선수(MVP) 멜 로하스 주니어(KT)를 비롯해 이정후(키움), 김현수(LG), 손아섭(롯데) 등 22명이 수상에 도전한다.
10개 구단 중 NC, 두산, KT 등 3팀은 전 포지션에서 후보를 배출했다. 특히 KT는 전 구단을 통틀어 최다인 14명이 골든글러브 후보에 올랐다.
수상자 선정을 위한 투표는 8일 오후 6시까지 진행되며, 시상식은 11일 오후 3시40분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