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사보도’ 청소년 ‘프로아나’ 실태→굶기 위해 혀 피어싱까지

입력 2020-12-02 11: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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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사보도’ 청소년 ‘프로아나’ 실태→굶기 위해 혀 피어싱까지

‘채널A 특집 탐사보도’에서 청소년 ‘프로아나’의 실태를 파헤친다.

오는 2일(수) 밤 10시 50분에 방송되는 ‘채널A 특집 탐사보도’에서는 왜곡된 미의식에 빠져 몸과 마음의 건강을 해치는 청소년 ‘프로아나’에 대해 다룬다.

‘프로아나’란 찬성을 뜻하는 프로(pro)와 거식증의 영단어 에너렉시아(anorexia)의 합성어로, ‘거식증을 지향하거나 찬성하는 사람’이라는 뜻이다. 최근 10대 여학생들 사이에서 프로아나가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먼저 탐사보도팀이 찾은 임보라(가명)는 올해 17살이 된 학생으로 키 155cm에 24kg으로 심각한 저체중 상태이다. 그는 초등학교와 중학교 시절, 친구들로부터 ‘뚱뚱하다’는 얘기를 들은 이후, SNS에서 프로아나를 접하고 단기간에 감량한 것이다.

이렇듯 프로아나들 사이에선 키에서 체중을 뺀 숫자가 125를 넘으면, ‘뼈말라’(뼈만 남았을 정도로 말랐다는 의미)로 부르는데, 이런 ‘뼈말라’ 상태가 되기 위해 무작정 굶기, 먹고 토하기, 혀 피어싱 등 위험하고 가학적인 방법들까지 사용된다. 또 처방전이 필요한 약물을 인터넷에서 구매하는 등 불법적인 방법까지 동원되고 있다고

무엇보다 프로아나 생활을 오래 지속할 경우, 거식증에 걸릴 위험성이 매우 높다고 한다. 이에 탐사보도팀은 마른 몸매에 집착해 프로아나가 된 청소년들을 집중 취재한다.

‘채널A 특집 탐사보도’는 ‘정자를 팝니다 – 대리부’ 편과 ‘뼈말라를 아시나요? – 청소년 프로아나 실태’ 편 2가지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12월 2일 수요일 밤 10시 50분에 70분 특집 편성으로 방송된다.

사진=채널A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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