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경기 연속 주춤한 자밀 워니…SK 문경은 감독 “더 움직이며 공격해야”

입력 2020-12-03 12: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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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SK 외국인선수 자밀 워니(26·199.8㎝)는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평균 21.6점·8.6리바운드·2.0어시스트 등을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선수 최우수선수(MVP)상을 받았던 2019~2020 시즌(20.4점·10.4리바운드·3.1어시스트)과 비교하면 수치상으로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그러나 워니는 최근 3경기에서 주춤하고 있다.

워니는 A매치 휴식기 이전에 치른 2경기에서 각각 20여분을 뛰었지만 시즌 평균 득점보다 모자란 14점(11월15일 DB전)과 13점(18일 삼성전)을 기록하는데 머물렀다. 휴식기 이후 펼쳐진 2일 창원 LG와의 홈경기에서도 워니는 8점·3리바운드에 그쳤다. 상대의 집중 견제에 시달리기도 했지만 기본적으로 슛의 정확성이 떨어졌다. 포스트에서도 위력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SK 벤치는 LG의 맹추격이 시작된 4쿼터 중반 이후 워니를 내세워 승부를 마무리하려 했다. 그러나 워니는 3차례 필드골을 다 실패하는 등 무득점에 그쳤고, 리바운드마저 하나도 따내지 못했다. 다른 선수들까지 허둥지둥 하면서 SK는 역전을 허용할 뻔 했다.



SK 문경은 감독은 “최근 파울 콜에 민감함을 드러내고, 공간을 만들고, 활용하는데 있어서도 아쉬움이 있다. 포스트에서 확실히 장점이 있는데 조금 더 움직임을 가져가면서 공격을 해주면 좋을 것 같다”고 원인 분석과 함께 해결책을 언급했다. 이어 “LG전에서 몇 차례 좋은 장면이 나오긴 했다. 공간을 넓게 활용하면서 동료들과 함께하는 어우러지는 플레이를 더 펼쳐주길 바라고 있다. 휴식기에 선수와 자주 얘기를 나눴다. 영리한 선수라 점차 나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SK는 이번 개막 이후 워니보다 닉 미네라스를 더 신경을 썼다. 워니는 지난 시즌과 다를 바 없이 존재감을 과시했지만 미네라스는 부침을 겪었다. 지난 시즌 서울 삼성에서의 좋았던 모습이 잘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다. 미네라스는 적응력을 서서히 높이고 있는 반면 워니는 SK 입단 이후 처음으로 부침을 겪고 있다. 외국인선수 1옵션인 워니가 원래의 모습을 되찾아야 SK가 노리는 선두탈환이 가능하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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