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무대 진출 서정원 청두 싱청 감독 “슈퍼리그 승격이 목표”

입력 2020-12-06 10: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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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원 전 수원 삼성 감독(50)이 중국 프로축구 갑급리그(2부) 청두 싱청의 지휘봉을 잡는다.

서 감독의 매니지먼트사인 스포츠인텔리전스그룹은 5일 보도자료를 통해 “서정원 감독이 중국 갑급리그 청두 싱청 팀과 감독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청두 싱청은 2014년 1월 창단해 4부리그, 3부리그를 거쳐 올해 갑급리그 A그룹 정규시즌 1위를 기록했다. 플레이오프에서 2승1무2패로 4위에 머물러 1부인 슈퍼리그 승격에는 실패했다.

구단 운영 여건은 만족할만한 수준인 것으로 전해진다. 2부리그 팀으로선 드물게 전용 구장을 보유하고 있고, 모기업의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투자가 좋은 성적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서 감독은 2018시즌이 끝난 뒤 수원 감독에서 물러난 이후 2년여 동안 재충전의 시간을 가졌다. 그동안 국내는 물론이고 중국과 일본 등에서 러브콜을 보냈다.

심사숙고 끝에 청두 싱청 행을 선택한 서 감독은 “하위리그를 거쳐 2부리그 1위에 오르기까지의 과정을 살펴보니 좋은 팀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체계적인 유소년 육성 시스템과 구단의 적극적인 지원 의지를 바탕으로 나와 팀 구성원 모두가 뚜렷한 목표의식과 비전을 가지고 도전하기에 가장 적합한 팀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비시즌에 잘 준비해 슈퍼리그 승격을 반드시 이룰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최현길 기자 choihg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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