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유소연 공동선두, 고진영 1타 차 추격·뜨거운 우승 경쟁 예고

입력 2020-12-06 10: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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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32·KB금융그룹)와 유소연(30·메디힐)이 공동 1위에 올랐다. 고진영(25)도 선두그룹을 1타 차로 추격하며 우승 경쟁에 가세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20승을 수확한 박인비는 6일(한국시간) 텍사스주 더콜로니의 올드 아메리칸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발룬티어스 오브 아메리카(VOA) 클래식(총상금 175만 달러·19억4000만 원) 3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69타를 쳤다. 사흘 합계 4언더파 209타로 유소연, 재미교포 노예림과 공동 선두 그룹을 형성했다.

6번(파5) 홀과 8번, 9번(이상 파4) 홀에서 버디를 잡는 등 전반에만 3타를 줄인 박인비는 11번(파3) 홀에서 보기를 적어낸 뒤 이후 타수를 줄이지 못했지만 전날 공동 5위보다 순위를 끌어올리며 지난 2월 호주여자오픈 이후 10개월 만에 승수 추가 기회를 잡았다. 시즌 상금(106만6520달러·11억6000만 원)과 올해의 선수 포인트(90점)에서 김세영(27·미래에셋증권)에 밀려 2위에 랭크돼 있는 박인비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상금 26만2500달러(2억800만 원)와 30점을 추가, 두 부문 모두 1위를 탈환하게 된다. 상금 113만3219달러, 106점을 기록 중인 김세영은 이번 대회에 불참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10개 월 만에 LPGA 투어에 복귀한 유소연은 3라운드 ‘데일리 베스트’인 6언더파를 몰아치며 단숨에 공동 26위에서 선두그룹으로 뛰어올랐다. 페어웨이 안착률 100%, 그린적중률 88.9%를 앞세워 단 하나의 보기도 없이 버디만 6개를 성공시키며 무빙데이의 주인공이 됐다. 메이저대회 2승을 포함해 LPGA 투어 통산 6승을 기록한 유소연의 미국 무대 최근 우승은 2018년 6월 마이어 클래식이었다.



이번 시즌 LPGA 투어 첫 출전이었던 직전 펠리컨 챔피언십에서 공동 34위에 그쳤던 세계랭킹 1위 고진영은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묶어 1타를 줄이며 합계 3언더파 210타로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정은6(24·대방건설)은 3라운드에서만 5타를 줄여 공동 13위(1언더파 212타)에 랭크됐고, 허미정(31·대방건설)과 박성현(27)은 각각 3타와 4타를 잃고 공동 36위(4오버파 217타)로 밀려났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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