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악몽’ 황인범 시즌 3호골…황희찬은 결장

입력 2020-12-06 13: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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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국가대표팀 소집 기간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반응으로 고생했던 황인범(24·루빈 카잔)이 소속팀 복귀 이후 첫 선발 출전 경기에서 득점포를 가동했다.

황인범은 5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의 RZD 아레나에서 열린 로코모티프 모스크바와 2020~2021시즌 러시아 프리미어리그 17라운드 원정 경기에 선발로 나서 전반 3분 선제골을 뽑았다. 8월 26일 FC우파와 5라운드에서 기록한 리그 데뷔 골 이후 3개월여 만에 터진 리그 2호골이다. 러시아 컵대회 1골을 포함하면 시즌 3호골이다.

지난달 오스트리아 원정 평가전을 위해 국가대표팀에 합류했던 황인범은 현지에서 코로나19 검사 양성 반응을 보여 멕시코, 카타르와 A매치에 뛰지 못한 채 격리돼 있다가 음성 판정을 받은 뒤 지난달 25일 러시아로 돌아갔다. 이후 그는 29일 CSKA 모스크바와 리그 16라운드에 후반 교체 투입돼 복귀전을 치렀고, 두 번째 경기인 이날은 선발로 나서 골까지 넣었다.

경기 시작 3분 만에 황인범은 하프 라인 부근부터 볼을 몰고 들어가다 페널티 아크 왼쪽에서 강력한 왼발 중거리포를 성공시켰다. 하지만 루빈 카잔은 황인범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1-3으로 역전패했다. 황인범은 후반 30분까지 뛰다 다르코 제브틱과 교체됐다.

한편 역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독일 분데스리가 라이프치히의 황희찬(24)은 연속으로 결장했다. 황희찬은 6일 원정 경기로 치른 바이에른 뮌헨과 분데스리가 10라운드에서 출전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지난달 대표팀의 오스트리아 원정에 동행했다가 평가전을 마친 뒤 뒤늦게 코로나19 감염 사실이 드러난 황희찬은 독일로 돌아가 격리를 이어가다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아직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다.

9라운드에서 아르미니아 빌레펠트를 2-1로 제압하고 리그 2위에 올랐던 라이프치히는 선두 뮌헨과 맞대결에서 3-3으로 비겼다. 이날 무승부로 라이프치히는 최근 4경기 연속 무패(2승2무)를 기록하며 6승3무1패(승점21)로 바이에른 뮌헨(7승2무1패¤승점23)에 이어 2위를 마크했다.

최현길 기자 choihg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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