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테크 시작’ KIA, 상무 지원자 4명 확정

입력 2020-12-06 15: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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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가 ‘군 테크’에 돌입했다.

국군체육부대는 1일부터 4일까지 2021년 1차 국군대표(상무) 운동선수(병) 모집을 진행했다. 각 구단은 병역의 의무를 이행하야 하는 자원들을 추려 지원서를 제출했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구단이 선수들의 군 복무를 효율적으로 해결하는 것도 이제는 매우 중요한 일이 됐다. 경찰야구단 폐지로 현역 선수들이 군 복무 중 야구를 할 수 있는 기회의 문 자체가 매우 좁아졌다. 상무 합격 자체만으로도 선수에게는 ‘행운’인 시대가 왔다.

KIA는 김기태 전 감독 시절부터 선수들의 군 입대 문제를 효율적으로 관리해왔다. 올해에도 미래 자원들의 훗날 안정적인 선수생활을 위해 고심 끝에 명단을 확정해 제출했다.

우선 좌완 김기훈(20)이 지원서를 냈다. 2019년 신인 1차지명으로 프로에 데뷔한 김기훈은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영건’으로 팀에 큰 힘을 보탰다 그러나 제구력에서 항상 2% 부족한 면모를 보여 성장에 숙제를 남겨 왔다.
고심 끝에 상무 지원을 결정했다. 2년 가까운 시간 동안 조금 더 자신의 기량을 가다듬어 새로운 성장 발판을 마련한다는 의지다. 상무에 합격하면 지금보다 더 많은 실전 경험을 쌓을 수 있다.

포수 한준수(21)도 지원서를 제출했다. 2018년 신인 1차지명 자원인 한준수는 2019년 7경기에 출전한 게 1군 기록의 전부다. 아직까지는 ‘백업’으로도 조금 더 성장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돼 군 복무를 먼저 해결하기로 했다.

이외에 올해 백업 내야수로 알토란같은 활약을 펼친 홍종표(20)도 상무 지원서를 냈다. 2020년 2차 9라운드 대졸 신인 이인한(22)도 지원 명단에 포함됐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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