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배드민턴, 드라마 ‘라켓소년단’에 거는 기대

입력 2020-12-06 15: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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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방영된 드라마 ‘스토브리그’는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프로야구단이 새 시즌을 준비하는 과정이 고스란히 담긴 이 드라마는 2020시즌 프로야구 개막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데에 크게 기여했다.
이처럼 드라마를 통해 대중들이 해당 스포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경우가 종종 있다. 90년대 큰 인기를 끈 농구드라마 ‘마지막승부’는 아직까지도 회자되고 있으며 당시 많은 인기를 누리던 농구 흥행에 기름을 붓는 역할을 했다.
이번에는 배드민턴이 ‘라켓소년단’을 통해 이와 같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조영광 PD(흉부외과, 피고인, 하이드 지킬 나 등 연출)가 연출하고 정보훈 작가(슬기로운 감빵생활)가 대본을 쓰는 ‘라켓소년단’은 내년 봄 SBS를 통해 시청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국내최초의 배드민턴 드라마인 ‘라켓소년단’은 야구 밖에 몰랐던 도시소년 윤해강이 시골학교 배드민턴 부(해남중학교)에 합류하면서 펼쳐지는 스토리로 동시에 땅끝마을 해남에서 자급자족하는 중3 소년·소녀들의 성장기를 담아낼 예정이다.
드라미의 현실감을 높이고자 ‘라켓소년단’ 실사단이 지난 3일 ‘2020 전국실업·학교대항배드민턴선수권대회’가 열린 전남 강진체육관을 찾았다. 대한배드민턴협회는 재미있게 배드민턴 이야기를 담아낼 ‘라켓소년단’에 대한 협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협회 김중수 부회장은 “우리 배드민턴으로서는 반가울 수밖에 없다. 오랫동안 제작진과 이야기를 나눴다. 좋은 드라마가 만들어져서 배드민턴의 인기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반겼다.
정지욱 기자sto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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