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 달러’ 라이온 힐리 영입한 한화, 거포 갈증 풀까

입력 2020-12-06 16: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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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는 새 시즌 약점 보완에 성공할 수 있을까.

발 빠른 리빌딩 행보를 보이는 한화가 외국인타자 영입을 마무리하며 2021시즌 외인구성을 마쳤다. 한화는 6일 미국 출신 내야수 라이온 힐리(28)와의 계약을 발표했다. 계약규모는 계약금 30만 달러, 연봉 50만 달러, 옵션 20만 달러 등 총액 100만 달러다.

1루와 3루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힐리는 우투우타로 195㎝, 104㎏의 건장한 신체조건을 자랑한다. 2013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3라운드(전체 100순위) 지명을 받은 후 2016년 빅 리그에 데뷔했다. 그 해 72경기에 출장해 타율 0.305, 13홈런, 37타점의 준수한 기록을 남겼다. 2017시즌에는 149경기에서 25홈런 78타점, 2018시즌에는 133경기에서 24홈런 73타점을 마크했다. 메이저리그에서만 69홈런을 때린 전형적인 거포형 타자다.

한화는 힐리의 공격적 성향과 장타 생산 능력을 높이 평가했다. 힐리의 스윙 공격성은 메이저리그 평균 수준이지만 스트라이크 존 컨택률은 메이저리그 평균보다 높은 86%에 달한다. 강타구 통산 비율 역시 40.7%로 리그 평균을 상회했다.
한화는 힐리의 장타 생산 능력이 팀 타선에 활력을 더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최근 한화는 거포 실종으로 팀 공격력에서 2% 부족한 모습을 보였다. 더군다나 올 시즌이 끝난 후 김태균, 송광민 같은 중장거리 타자들까지 대거 팀을 떠나 2021시즌 화력에 계속 물음표가 붙어 있었다. 힐리의 영입은 이러한 약점을 보완하기 위한 선택이다.

한화 정민철 단장은 “각종 데이터를 기반으로 힐리를 파악했을 때 팀 타선에 장타력을 더할 수 있는 선수라는 점에 매력을 느꼈다”며 “스트라이크 존 컨택률이 높다는 점과 훌륭한 타구질도 가지고 있어 내년 시즌 우리 타선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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