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 듀오’ 손흥민-케인 EPL 31골 합작, 최고 기록 턱밑 추격

입력 2020-12-07 16: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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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오른쪽)과 해리 케인.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토트넘 홋스퍼의 공격수 손흥민(28)과 해리 케인(27)이 또 한번 환상적인 호흡을 과시했다.

둘은 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과 20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1라운드 홈경기에 선발 출전해 나란히 1골·1도움을 기록했다.

둘은 서로 상대 득점에 도움을 주며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전반 13분 손흥민의 선제 결승골은 케인의 절묘한 공간 패스가 발판이 됐고, 전반 추가시간 해리 케인의 득점은 이타적인 패스의 손흥민 덕분이었다.

이로써 손흥민은 리그 11경기 10골·3도움, 케인은 8골·10도움을 각각 기록했다. 손흥민은 득점 2위, 케인은 도움 선두다. 공격 포인트 랭킹은 케인이 1위(18개), 손흥민이 2위(13개)다. 기록에서 알 수 있듯이 토트넘의 선두 질주는 이들 콤비가 이끌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또 이들 듀오가 EPL에서 합작한 골은 이번 시즌 11골을 포함해 총 31골이다. 이들은 올 시즌 서로가 가진 강점을 극대화하며 눈빛만 봐도 통하는 사이가 됐다. 31골은 현재 해당 부문 단독 2위인데, 첼시 레전드 디디에 드록바-프랭크 램파드 듀오의 36골에 5골 차로 따라붙었다. 현 추세라면 이번 시즌 안에 최고 기록을 갈아 치울 수 있을 전망이다.

손흥민은 환상적인 호흡을 이어가는 케인에 대해 “그는 너무 훌륭해 더는 말씀드릴 게 없다”면서 “그와 함께 플레이하는 걸 즐기고 있고, 함께 해서 정말 행복하다”고 말했다. 해리 케인도 “우리는 나이를 먹어가면서 전성기에 접어들었다. 경기를 이해하고, 서로를 알아가고 있다”고 화답했다.

조제 무리뉴 감독은 이들 콤비를 극찬했다. 그는 “두 선수가 월드 클래스라는 걸 인정해야 한다”면서 “그들은 팀플레이에 뛰어나다. 득점이 필요할 땐 두 명의 월드 클래스 공격수가 환상적인 골을 넣었다. 공을 소유하지 않을 때도 팀을 위해 믿을 수 없을 만큼 전술적인 역할을 잘 수행한다”고 높이 평가했다.

최현길 기자 choihg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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