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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수 방출·동조한 3명 중징계, SNS 문제에 경종 울린 삼성 대처

입력 2020-12-08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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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막말 파문’을 일으킨 내야수 신동수(19)를 방출했다.

삼성은 7일 “구단 자체 징계위원회(징계위)를 열고 SNS 내용 유출로 물의를 빚은 신동수를 방출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물의를 빚은 SNS 게시물 내용의 심각성을 감안해 단호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구단은 해당 내용을 파악한 뒤 사실 확인을 거쳐 KBO(한국야구위원회) 클린베이스볼 센터에 전달했다.

사건은 4일 벌어졌다. 각종 야구 커뮤니티에는 신동수가 그동안 자신의 비공개 SNS 계정에 올린 글들이 공개됐다. 소속팀 지도자는 물론 선배, 경기 감독관, 심판 등을 조롱하는 글을 여러 차례 올렸다. 장애인을 비하하고, 성희롱이 의심될 만한 내용까지 포함돼 충격을 안겼다. 특히 동대구역에서 찍은 사진과 함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삼성의 연고지 대구시를 비하하는 글까지 올렸다. 이로 인해 KBO와 구단이 선수 윤리 교육에 소홀했다는 비난도 빗발쳤다.

삼성은 신동수의 글에 동조하는 듯한 댓글을 달았던 선수 3명에도 중징계를 내렸다. 구단 내규에 따라 신인 투수 황동재는 벌금 300만 원과 사회봉사 80시간 징계를 받았다. 신인 내야수 김경민은 벌금 300만 원과 사회봉사 40시간, 2년차 내야수 양우현은 벌금 200만 원의 징계를 받았다. 이에 앞서 한화 이글스 구단도 신동수의 글에 동조하는 듯한 댓글을 작성한 소속팀 투수 남지민에게 제재금 500만 원의 징계를 내린 바 있다.

삼성은 “선수 SNS 논란과 관련해 책임을 통감한다. 기존 선수단을 대상으로 SNS 및 윤리 교육을 강화하는 등 재발 방지를 위해 가능한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고개를 숙였다. 삼성 홍준학 단장은 스포츠동아와 전화통화에서 “책임을 통감한다. 선수들이 봉사하면서 세상의 밝은 면을 많이 배웠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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