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북마크] ‘노는 언니’ 마라맛 자급자족 라이프…언니들 패닉 (종합)

입력 2020-12-09 10:2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TV북마크] ‘노는 언니’ 마라맛 자급자족 라이프…언니들 패닉 (종합)

노는 언니들이 자급자족 라이프의 매운맛을 제대로 느꼈다.

8일 방송된 티캐스트 E채널 ‘노는 언니’(연출 방현영, 박지은) 19회에서는 불 피우기부터 요리 재료 구하기까지 모든 것을 직접 해야 하는 언니들의 자급자족 라이프가 그려졌다. 핸드볼계의 천재 센터백 김온아 선수가 깜짝 등장해 세리 포레스트에서 집밥 만들기에 동참했다.

세리 포레스트에 도착한 언니들은 시골의 푸근함이 느껴지는 꽃무늬 조끼와 바지, 털신으로 환복 한 후 삼시세끼 만들기에 돌입했다. 처음 접하는 아궁이도 다 같이 합심해서 만들고 동생들이 장작불 피우기에 어려움을 겪자 박세리는 마당에 있던 초대형 토치로 불을 피우며 넘사벽 스케일로 고충을 해결했다. 기술, 자세, 힘 모두 완벽한 도끼질로 재능을 찾은 한유미는 땔감 걱정 없이 장작을 패 언니들을 든든하게 만들었다.

불이 준비되자 남현희는 가마솥 밥에 도전했고, 김온아는 핸드볼 센터백의 힘으로 반죽을 만들어 곽민정과 함께 수제비를, 한유미는 겉절이를 담당했다. 특히 김온아는 ‘노는 언니’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정갈한 칼질과 요리 실력으로 요리 만능 캐릭터로서 활약을 펼쳤다. 박세리는 당근과 채찍을 오가는 진두지휘로 세리 포레스트를 총괄했고 늦어지는 식사 준비에 배고픈 동생들을 위해 호박전을 에피타이저로 만드는 등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발산했다.

세리 포레스트에 도착하고 약 4시간 만에 점심을 먹으며 김온아는 운동선수들의 공통적인 고민인 은퇴에 대해 고민을 털어놓았고, 이야기는 꼬리를 물어 은퇴 후 하고 싶은 일, 선수촌 밥 이야기 등 소소하지만 공감 가는 대화와 함께 식사를 마쳤다.

언니들의 뫼비우스 가사노동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곽민정과 남현희는 저녁 장을 보러 나가고 박세리, 한유미, 김온아에겐 설거지와 뒷정리가 남아 있었다. 어릴 때부터 설거지를 많이 했다는 자칭 신데렐라 한유미는 식기가 잘 닦이지 않아 수세미 탓을 했지만 알고 보니 세제가 아닌 바디 워시로 설거지를 해 어김없이 허당의 면모로 보는 이들을 폭소케 했다.

뒷정리 후 박세리, 한유미, 김온아는 도토리묵과 두부를 손수 만들기 시작했다. 한유미는 도토리묵을 만들기 위해 엄마 찬스까지 동원, 구수한 어머니의 사투리가 첨가된 레시피를 전수 받았지만 정작 레시피 파괴 도토리묵을 완성해 과연 그 맛이 어떨지 궁금증을 유발했다.

도토리묵을 완성한 한유미는 바로 박세리, 김온아의 두부 만들기에 투입됐다. 한유미와 김온아는 맷돌로 콩물을 만들기 위해 인간 모터가 되어 구기 종목 선수의 파워를 쏟아 부었다. 콩을 갈고, 콩물을 짜내는 힘든 여정에 세 사람은 음식 배달 생각부터 ‘삼시세끼’의 차줌마인 차승원이 게스트로 오기를 염원하시고 했다.

생각보다 손이 많이 가는 손두부 만들기에 국가대표 선수인 김온아는 결국 힘들다고 토로했지만 두부는 여전히 미완성이어서 끝나지 않는 스파르타 삼시세끼를 예고했다. 이에 박세리, 한유미, 김온아가 2시간 넘게 사투를 벌여 얻어낸 피땀콩물로 만든 두부가 성공적으로 완성될 지 다음 방송을 향한 기대를 높였다.

사진=티캐스트 E채널 <노는 언니> 영상 캡처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