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액 105만 달러’ KIA, 터커와 재계약 “팀 성적 향상 밑거름 될 것”

입력 2020-12-09 14: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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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터커. 스포츠동아DB

프레스턴 터커(30)가 2021년에도 KIA 타이거즈와 동행한다.

KIA는 9일 “외국인타자 터커와 연봉 70만 달러, 사이닝 보너스 35만 달러 등 총액 105만 달러에 재계약을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터커는 내년에도 KIA 유니폼을 입어 KBO리그 경력을 3년째 이어갈 수 있게 됐다.

터커는 2019시즌 대체 외국인타자로 KBO리그에 데뷔했다. KIA는 그해 제레미 해즐베이커를 새 외국인타자로 영입했는데, 부진한 활약으로 인해 5월 교체 카드를 꺼내들었다. 그 대체 선수로 시즌 도중 영입된 이가 바로 터커였고, 당시 계약 총액은 27만 달러였다. 터커는 한 달 정도 적응기간을 보내더니 6월부터 곧바로 눈부신 타격능력을 뽐내기 시작했다. 빠른 배트스피드와 정확한 콘택트 능력을 앞세워 2019시즌 95경기에서 타율 0.311, 9홈런, 50타점, 50득점이라는 준수한 성적을 남겼다.

KIA는 2020시즌을 앞두고 터커와 총액 85만 달러에 재계약했다. 순식간에 몸값이 뛴 터커는 종전보다 더 좋은 활약을 펼치기 위해 승부수를 던졌다. ‘벌크업’으로 장타력 키우기에 집중했다.

승부수는 통했다. 터커는 2020시즌 142경기에서 타율 0.306, 32홈런, 113타점, 100득점을 기록했다. 국내외 선수를 통틀어 구단 역사상 최초로 30홈런-100타점-100득점을 마크하며 효자 외국인타자로 거듭났다.

터커는 “다음 시즌에도 KIA 유니폼을 입을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며 “적극적 지원을 해준 구단과 항상 열정적으로 응원해준 팬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체력관리와 1루 수비 훈련 등을 계속하고 있다. 내년에는 선수들과 더욱 힘을 모아 올해보다 더 좋은 팀 성적을 올리는 데 밑거름이 되도록 최선을 다 겠다”고 다짐했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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