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허경민(오른쪽). 사진제공|두산베어스
2021년 프리에이전트(FA) 시장의 최대어 중 한 명으로 평가받은 허경민(30)이 원 소속구단 두산 베어스에 잔류했다. 두산은 10일 “허경민과 FA 계약을 마쳤다”고 발표했다.
계약조건은 계약기간 4년에 계약금 25억 원, 연봉 총액 40억 원 등 총 65억 원이다. 4년 계약이 끝난 뒤에는 3년 20억 원의 선수 옵션 조항이 있다. 계약의 최대 규모는 7년 총액 85억 원으로, 허경민이 37세가 되는 2027시즌까지 두산에서 뛸 수 있다는 의미다. 사실상 ‘평생 두산맨’에 준하는 대우다.
허경민은 광주제일고를 졸업하고 2009년 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드(전체 7순위)에 두산의 지명을 받았고, 경찰야구단을 거쳐 2012시즌 1군에 데뷔했다. 올해까지 통산 1046경기에 출장해 타율 0.296(3319타수 984안타), 33홈런, 408타점, 출루율 0.360을 기록했다. 올 시즌에도 117경기에서 타율 0.332(437타수 145안타), 7홈런, 58타점의 준수한 활약을 펼치며 팀의 6년 연속 한국시리즈(KS) 진출에 기여했다. 전통적 통계만 놓고 보면 압도적으로 특중한 지표는 아니지만, 엄청난 순발력을 앞세운 내야 수비와 정확한 타격, 작전수행능력을 모두 겸비한 선수로 인정받았다.
그뿐 아니라 야구를 대하는 진지함과 인품도 흠 잡을 데가 없어 동료들은 물론 타 구단 선수들과 야구 관계자들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번 계약에 관여한 두산 구단 핵심관계자도 “여러 구단과 경쟁이 붙었던 것이 계약 과정에서 겪은 유일한 어려움이었다”며 “우리 팀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고,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다양성까지 고려했다”고 밝혔다. 허경민은 주 포지션인 3루뿐 아니라 유격수 수비도 수준급이다. 올 시즌에도 주전 유격수 김재호가 부상으로 빠졌을 때 김태형 두산 감독은 주저 없이 허경민에게 그 자리를 맡겼다. 유격수로 15경기(14선발)에 출장해 114.1이닝을 소화하며 단 하나의 실책만 범했다.
이번 계약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2004시즌 정수근(롯데 자이언츠)과 2019시즌 최정(SK 와이번스)의 6년을 뛰어넘는 최대 7년의 계약기간이다. 두산 관계자는 “원클럽맨이라는 상징성도 고려했다. 허경민은 충분히 그럴 자격이 있는 선수다. 오재원, 김재호 등과 함께 팀의 프랜차이즈로 남기에도 손색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FA 시장에 나온 김재호에 대해서도 “조만간 만나 협상할 것이다. 좋은 쪽으로 마무리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계약을 마친 허경민은 “프로 입단 후 베어스의 일원으로 자부심을 느끼며 경기를 뛰었다. 영광스러운 계약조건을 제시해준 구단에 감사드린다”며 “마냥 기쁘기보다는 무한한 책임감을 느낀다. 매 경기 내 자신을 채찍질하며 뛰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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