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알렉스 텔레스, ‘머리 부상’ 히메네스 응원 “강하게 이겨내길”

입력 2020-12-11 09: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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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수비수 알렉스 텔레스가 최근 큰 부상을 입은 울버햄튼 공격수 라울 히메네스를 응원했다.

앞서 라울 히메네스는 지난달 30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날과의 2020-21 EPL 10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아스날 수비수 다비드 루이즈와 머리끼리 충돌하며 쓰러졌다. 라울 히메네스는 의식을 잃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다행히도 라울 히메네스는 병원으로 옮겨진 뒤 의식을 회복했고, 두개골 골절 진단을 받았지만 수술 후 일상생활에 복귀했다. 11일에는 부상 후 처음으로 훈련장을 찾아 팀 동료들을 만나기도 했다.

이 같은 부상에 알렉스 텔레스도 응원과 위로를 건넸다. 텔레스는 브라질 그레미우에서 뛰던 시절 입은 머리 부상으로 인해 아직도 상처가 남아있다. 히메네스의 부상이 남의 일 같지 않은 이유이기도 하다.

텔레스는 맨유 공식 매거진인 ‘인사이드 유나이티드’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부상 이야기와 함게 당시 인테르나시오날에서 활약하던 프레드와의 대결 상황을 이야기했다. 당시의 부상은 이제 흉터로만 남아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레미우에서 축구를 할 당시였다. 그레미우와 나시오날의 더비 경기였고 당시 프레드가 상대팀이었다. 높은 공이 왔고 나는 나시오날 선수와 머리를 부딪혔다. 얼굴뼈가 깨졌다. 울버햄튼의 히메네스가 당한 상황이랑 아주 유사한 장면”이라고 회상했다.

이어 “얼굴 앞 쪽과 코가 부러졌다. 아주 힘든 시간이었다. 그라운드를 떠나 있는 동안 많은 것을 배웠다. 두 달 반 동안 떠나 있었는데, 머리 수술을 해야 했다. 이제 흉터는 나의 상징이 됐다. 일생 동안 가져 갈 이야기”라고 덧붙였다.

텔레스는 히메네스에게 “히메네스에게 할 수 있는 말은, 그런 일이 축구에서도 일어나는 일들이라는 것이다. 흔한 일은 아니지만 그런 일도 있다. 나도 그런 일을 겪었다. 강하게 이겨내길 바란다. 완벽히 회복할 것”이라 응원했다.

이어 “더 나쁘지 않았음에 신에게 감사하는 마음이다. 그가 최대한 빠르게 돌아올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다시 돌아와 그가 사랑하는 일을 할 것이다. 우리 선수들은 어떤 마음인지 잘 안다. 빨리 회복하길 빈다”고 전했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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