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신강림’ 문가영, 아낌없이 망가지며 존재감 드러낸 70분

입력 2020-12-11 15:58: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여신강림’ 문가영의 연기 포텐이 제대로 터졌다.

tvN 수목드라마 ‘여신강림’(연출 김상협/ 극본 이시은/ 기획 tvN,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본팩토리, 스튜디오N) 주인공을 맡은 배우 문가영이 지금껏 단 한 번도 본 적 없는 새로운 모습으로 연기 변신을 성공적으로 이어나가고 있다. 지난 10일 ‘여신강림’ 2화에서 민낯을 사수하기 위한 임주경(문가영 분)의 웃픈 고군분투기가 펼쳐진 가운데, 문가영이 거침없이 온몸을 내던지는 코믹 연기와 사랑스러운 매력으로 ‘로코 여신’ 타이틀의 가치를 증명해냈다.

주경은 외모 콤플렉스로 인해 내면에 상처가 많은 여린 소녀이면서도, 낙천적이고 세상 해맑은 긍정 매력의 소유자다. 그런 주경에게 화장은 새로운 일상과 자신감, 친구를 얻게 해 준 돌파구였고 만화방은 온전히 자신의 모습으로 누릴 수 있는 또 다른 소확행이었다.

그렇게 여신 임주경과 민낯 임주발로 이중생활을 하고 있었던 주경에게 위기가 찾아왔다. 편하게 드나드는 만화방에서 같은 반인 수호(차은우 분)와 마주치게 되는가 하면, 얼굴에 케이크를 뒤집어쓰는 바람에 모두의 앞에서 민낯을 공개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진 것.

이날 문가영은 정체를 들키지 않기 위해 전투적으로 화장하는 비장한 모습을 시작으로 코에서 나온 라면 면발을 능청스럽게 수습하는 모습, 아수라 백작처럼 반반 분장을 하는 등 절정에 다다른 코믹 연기와 엉뚱 발랄한 매력으로 웃음과 동시에 감탄을 자아냈다.

민낯이 들통나기 일보 직전 패닉에 빠진 장면에선, 과거의 트라우마가 되살아난 주경의 두려움을 섬세하게 표현해 안타까움을 극대화했다. 비주얼부터 연기까지 출구 없는 문가영의 사랑스러운 활약에 ‘주경맘’이 된 시청자들은 “코믹 연기 잘 살린다. 엄청 고생했을 듯”, “귀엽고 예쁘고 다해”, “얼굴이 개연성”, “문가영 쭈굴 모먼트 너무 짠하고 사랑스럽다” 등 호평과 응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한편, tvN 수목드라마 ‘여신강림’은 원작 웹툰을 생동감 있게 살린 문가영의 파격 연기 변신에 힘입어 높은 화제성을 기록하며 순항 중이다. 10일 방송된 2화 시청률은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4.0%, 최고 4.4%, 전국 가구 기준 평균 3.6%, 최고 3.9%를 기록했다.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은 수도권 평균 2.7%, 최고 3.4%, 전국 평균 2.6%, 최고 3.0%를 기록했다. (케이블, IPTV, 위성 통합한 유료플랫폼 기준/ 닐슨코리아 제공)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