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장동민 “테러범 해킹 주장 황당…어떤 상황에도 선처 No”

입력 2020-12-11 16:21: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크게보기

개그맨 장동민이 영상을 통해 그의 집에 돌을 던지고 차량을 부순 40대 남성이 구속된 후 심경을 밝혔다.

장동민은 지난 10일 자신의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테러범 구속됐습니다’라는 제목의 1분 분량의 영상을 공개했다.

장동민은 이 영상에서 “몇 달 동안 계속 괴롭힘을 당해왔다. 많은 분들이 기사로 접하셨겠지만 지금 돌아가는 상황을 알려드리기 위해 이 영상을 찍고 있다”며 “범인은 지금 구속 중에 있다. 체포 영장도 발부돼 체포가 됐고, 구속영장도 발부가 된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걱정해 주신 여러분들과 고생해 주신 경찰 분들께도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그동안) 공개하지 못한 부분도 많다. 돌이 날아오고 차량이 부서진 것도 있었지만 욕설과 저희 집 CCTC에 많이 포착이 됐었다. 그런 자료들을 모아서 경찰 분들에게 모두 전달을 했다 그 덕에 사건이 빨리 해결될 수 있던 부분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장동민은 범인의 범행 이유에 대해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시는 부분이 범인이 잡혔는데 왜 그랬느냐 하는 것이다. 나도 그게 궁금했다. 이제 범인은 ‘장동민이 나를 해킹했다’는 것이다. 내가 PC방 사업을 10년 동안 했지만 난 타자도 잘 못 친다. 너무나도 황당한 이유를 대고 있다. 경찰들도 황당해 하는 상황”이라며 “내가 해킹도 하고 도청도 해서 나를 괴롭혀 왔다고 한다”고 말하며 어이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이후 장동민은 “범인이 향후 어떻게 될 건지에 대해서는 나도 아직 정확하게 알 수 없는 상황이다. 많은 분들이 ‘범인 잡혔는데 어떻게 할 거냐’고 하는데 처음 콘텐츠 찍을 때부터 말씀드린 건 범인을 무조건 잡을 것이고 잡으면 절대 선처하지 않겠다고 했다. 그래서 어떤 경우에도 선처는 하지 않을 것이다. 당연히 그렇게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앞으로의 대응 방침을 분명히 했다.



마지막으로 장동민은 그와 비슷한 일을 겪는 피해자들에게 “현장을 보존하고 바로 경찰에 신고를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강원 원주경찰서는 3일 40대 남성 A씨를 특수재물손괴 혐의로 구속했다. A씨는 지난 8월 14일부터 9월 17일까지 원주에 있는 장동민의 주택 외벽과 창문, 승용차에 수십차례에 걸쳐 돌을 던져 망가뜨렸다. A씨는 CCTV 설치 이후에는 주택 사각지대에 숨어 범행을 지속해 왔다.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