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한 FIFA 어워즈 후보’ 손흥민, 푸스카스상?…호날두·메시의 마지막 대결은?

입력 2020-12-13 14: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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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Getty Image/이매진스

‘손세이셔널’ 손흥민(28·토트넘)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약 70m를 질주한 뒤 터트린 환상적 골이 국제축구연맹(FIFA) ‘푸스카스상’ 최종 후보에 올랐다.

FIFA는 12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더 베스트 FIFA 풋볼 어워즈 2020’ 부문별 최종 후보를 공개했다. 지난해 12월 EPL 16라운드 번리전에서 멋진 골을 성공시킨 손흥민은 2019~2020시즌 최고의 득점을 꼽는 푸스카스상 최종 후보 3인에 이름을 올렸다.

토트넘 지역 왼쪽에서 볼을 잡아 홀로 70m 넘게 질주하며 상대 수비 6명을 따돌리고 골네트를 흔든 손흥민의 당시 골 장면은 영국 공영방송 BBC가 선정한 ‘올해의 골’과 EPL 사무국이 직접 뽑는 ‘12월의 골’, ‘2019~2020 올해의 골’이 됐다. 특히 첫 터치부터 공이 골 문을 가르는 순간까지 11초 정도에 불과해 놀라움이 배가됐다.

손흥민의 경쟁자는 상대 수비 3명을 따돌린 뒤 골키퍼를 보지도 않고 힐킥으로 득점한 루이스 수아레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당시 FC바르셀로나)와 멋진 오버헤드킥을 성공한 히오르히안 데 아라스케타(플라멩구)로, FIFA는 지난달 25일 푸스카스상 후보를 선정한 뒤 9일까지 전 세계 팬 투표로 최종 후보군을 정리했다. 수상자는 17일 발표되는데, 팬 투표에서 압도적인 손흥민의 수상이 가장 유력한 것으로 전해진다.

또 다른 관심사는 ‘올해의 선수’ 남자 부문이다. 올해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와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가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이에른 뮌헨)와 경쟁한다. 2008년부터 2017년까지 5회씩 트로피를 호날두와 나눠가진 메시는 지난해 6번째 수상으로 한 발 앞섰다.

그러나 올해 분위기는 다르다. 2019~2020시즌 독일 분데스리가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독일축구협회(DFB) 포칼에서 총 55골을 몰아치며 바이에른 뮌헨의 3관왕을 일군 레반도프스키의 수상에 힘이 실리고 있다. 1991년 제정된 ‘FIFA 올해의 선수’는 2010년 프랑스 저명 전문지 프랑스풋볼이 관장하는 발롱도르와 통합됐다가 2016년부터 다시 분리돼 따로 시상되고 있다.

한편 ‘올해의 선수’ 여자 부문에선 후보 11명에 포함됐던 지소연(첼시 위민)이 최종 후보 3인에서 제외돼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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