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KFA 올해의 선수’ 5번째 수상 유력…15일 발표

입력 2020-12-14 14: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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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손흥민(28·토트넘 홋스퍼)이 역대 최다인 5번째 ‘대한축구협회(KFA) 올해의 선수’를 수상할 수 있을까.

KFA는 매년 연말 시상식을 갖고 한해를 결산하면서 가장 뛰어난 선수를 선정, 발표해왔다. 하지만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탓에 시상식을 하지 않은 채 15일 수상자만 공개한다.

관심이 집중되는 ‘남자 올해의 선수’에는 손흥민의 수상이 유력하다.

그는 올 한해 이슈의 중심에 섰다. 지난 시즌까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4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고, 또 지난 시즌엔 리그 11골·10도움으로 역대 최다 공격 포인트(21개)를 올렸다.

2020~2021시즌에도 상승세는 이어졌다. 해리 케인과의 환상적인 호흡을 과시하며 벌써 두 자릿수 득점(리그 10골·4도움)에 올라섰다. 또 리그 득점 순위에선 선두 도미닉 캘버트루인(11골·에버턴)에 한골 뒤진 2위다. 토트넘도 손흥민의 활약 속에 선두를 질주 중이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서도 3골·3도움을 올리는 등 그는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98골(EPL 63골·FA컵 12골·리그컵 3골·유럽클럽대항전 20골)을 기록하며 통산 100골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대표팀에서도 존재감이 빛났다. 비록 코로나19로 올해 A매치가 2차례에 그쳤지만 손흥민은 주장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했다. 오스트리아 원정을 떠난 파울로 벤투 감독의 한국대표팀은 멕시코, 카타르와 2연전을 가졌는데, 손흥민은 2개의 도움을 기록했다.

역대 최다인 4회 수상(2013년, 2014년, 2017년, 2019년)의 주인공인 그는 이번에 수상한다면 최다 기록을 5회로 늘린다. ‘남자 올해의 선수’는 출입 기자단(50%)과 KFA 기술파트(50%) 투표를 합산해 결정한다.

한편, 기자단 투표 없이 KFA 기술파트가 선정하는 ‘여자 올해의 선수’에는 김혜리, 장슬기(이상 현대인천제철) 박예은(경주한수원) 등의 수상이 점쳐진다.

최현길 기자 choihg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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