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면 뭐하니?’ 추억송 재소환, 토토가의 향기가…

입력 2020-12-15 06:57: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프로젝트 그룹 싹쓰리와 환불원정대를 ‘대박’낸 MBC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가 이번에는 겨울 시즌송을 찾아 나선다. 사진은 새 프로젝트 ‘겨울노래 구출작전’으로 호흡을 맞추는 유재석(오른쪽)과 가수 데프콘. 사진제공|MBC

새 프로젝트 겨울노래 구출작전…이번에도 대박?

겨울 시즌송 찾기에 나선 유재석
탁재훈·윤종신 섭외…연말 공연
다음 가수 누굴지 벌써부터 기대
무도 ‘토토가’ 신드롬 재현 예감
혼성그룹 코요태, 제이미, 아이돌그룹 더보이즈 등이 최근 겨울 시즌송을 내놓았다. 하지만 이를 빼고 또 다른 곡을 찾아보기는 쉽지 않다. 성탄절과 연말연시 등 계절적 특수를 노린 적지 않은 겨울 시즌송이 그동안 추운 계절 대중의 언 가슴을 녹여냈지만, 올해에는 거의 실종되다시피 했다.

이런 상황에서 유재석이 ‘겨울노래 구출작전’이라는 이름으로 추억 속의 겨울 시즌송을 찾아 나섰다. 12일 MBC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가 새롭게 시작한 프로젝트는 11.9%(닐슨코리아)로 토요일 전체 예능프로그램 시청률 1위를 차지하며 시청자 시선을 끌었다. 유재석이 컨츄리꼬꼬의 탁재훈, 가수 겸 작곡가 윤종신을 ‘섭외’하는 과정으로 시작한 프로젝트는 조만간 공연을 예고했다. 2014년 ‘무한도전’이 펼쳐낸 ‘토토가’(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 무대를 떠올리게 하며 기대감을 키운다.

‘실종’된 겨울 시즌송 ‘재소환’
‘놀면 뭐하니?’는 유튜브를 통해 유재석이 이용자들과 실시간 소통하며 대표적인 겨울노래를 꼽았다. 미스터투의 ‘하얀 겨울’, 박효신의 ‘눈의 꽃’, 이소라의 ‘바람이 분다’, 아이유의 ‘미리 메리 크리스마스’, 브라운아이즈의 ‘점점’ 등이었다. 또 ‘성탄 스테디셀러’인 머라이어 캐리의 ‘올 아이 원트 포 크리스마스 이즈 유’와 존 레전드의 ‘브링 미 러브’ 등 팝음악도 추천됐다. 이에 유재석은 데프콘·김종민과 함께 해당 가수들을 찾아 나섰고, ‘해피 크리스마스’의 탁재훈과 ‘좋니’의 윤종신을 만나 향후 무대를 약속했다.

이는 추억 속 겨울 시즌송을 ‘재소환’하는 효과를 낳고 있다. 시청자들은 이날 방송에서 탁재훈과 윤종신이 부른 노래를 들으며 음원 사이트에 “방송을 보고 찾았다”는 등 댓글을 달아 호응했다. 포털사이트 검색 순위에도 이들의 노래와 이름이 상위권에 오르기도 했다. 이후 이어질 프로젝트에 대한 시청자 기대감을 내다보게 한다.

유재석 “어디서도 하지 않는 쇼”

관심은 ‘무한도전’이 2014년 말 펼친 ‘토토가’ 열기를 떠올리게 한다. 당시 유재석·정준하·박명수 등 ‘무한도전’ 멤버들이 엄정화를 비롯해 터보·S.E.S·이정현·지누션·김현정·쿨·소찬휘·조성모 등 1990년대 톱가수들을 섭외해 무대에 세웠다. 가수들은 대표 히트곡을 새롭게 무대에서 열창하며 ‘레트로 열풍’을 이끌어냈다. 1990년대 대중음악의 주 소비층이었다 이제 중장년층이 된 세대의 추억을 자극하며 당대 음악을 재평가하게 하는 등 ‘토토가’는 사회문화적 현상으로까지 인식됐다.

‘겨울노래 구출작전’도 탁재훈과 윤종신을 시작으로 또 다른 가수들을 무대에 앞세울 예정이다. 이에 추억 속에 따스한 감성으로 남은 대표적인 겨울 시즌송도 다시 불릴 전망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가수들의 일반적인 신곡까지 줄어든 상황에 계절적 요인이 강한 겨울 시즌송에 대한 새로운 관심도 이끌어내고 있다. 유재석은 “겨울의 느낌이 나는 무대를 꾸미고 싶다”면서 “어디에서도 하지 않는 쇼를 하겠다”고 말해 기대감을 키웠다.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