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물어보살’ 母 “16세 딸, 모야모야병…수술 후 뇌경색”

입력 2020-12-14 21: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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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물어보살’ 母 “16세 딸, 모야모야병…수술 후 뇌경색”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모아모야병을 투병 중인 소녀의 사연이 공개됐다.

14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모야모야병을 앓고 있는 16세 소녀 송태린과 그의 엄마 송수은 씨가 의뢰인으로 등장했다.

어머니는 “딸이 모아모야병 환자다. 혈관이 연기처럼 가는데 일반인의 20% 밖에 없었다고 하더라. 병을 모르고 지내다가 딸이 중학교 1학년 때 발견하게 됐다. 수술했지만 학교에 다니기 힘들었다. 응급실에 데려가는 날이 많다 보니 학교를 그만두고 독학으로 검정고시를 쳤다. 성인이 되면 대학에 보내려고 했는데 학교에 가고 싶다고 하더라”고 털어놨다.


모야모야병은 특별한 이유 없이 뇌 속 특정 혈관(내경동맥의 끝부분)이 막히는 만성 진행성 뇌혈관 질환. 뇌경색과 뇌출혈 위험이 높은 희소 난치성 뇌혈관 질환이다. 딸은 “대학교에 가고는 싶다. 학교를 제대로 못 다녔으니 외대에 가고 싶다”면서 통역사, 카페 사장, 티 마스터가 꿈이라고 밝혔다.

어머니는 “딸이 모야모야병 수술 후에 뇌경색이 와서 말도 못하고 아무 것도 못한 적이 있었다. 회복이 됐는데 자꾸 넘어지더라. 몸이 괜찮아졌나 싶을 때 심하게 아플 때도 있다. 밤새 토할 때도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딸은 “빈혈 증상이 오는 동시에 팔다리에 힘이 풀려서 넘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병원에서는 다 조심하라고 하더라. 조심해야할 게 너무 많다. 찬 음식도 뜨거운 음식도 안 되고 매운 것, 단 것, 밀가루 다 안 된다”고 토로했다.


이에 서장훈은 “어떤 직업이든 꼭 안 되어도 된다. 대전제는 너의 건강이다. 굳이 지금 대학에 갈 필요가 있나 싶다. 건강을 잘 유지해라”고 조언했다. 이수근도 “지금 대학에 가기보다는 영어나 자기 개발을 할 시간을 가지는 게 좋지 않을까 싶다. 집에서도 공부할 수 있는 게 진짜 많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건강수업을 항상 가지고 다닐 것을 추천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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