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5번째 ‘KFA 올해의 선수’ 수상…여자는 장슬기 선정

입력 2020-12-15 13: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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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왼쪽)-장슬기. 사진제공|KFA

대한축구협회(KFA)가 선정하는 ‘올해의 선수’에 손흥민(28·토트넘 홋스퍼)과 장슬기(26·인천현대제철)가 각각 남녀 부문에 선정됐다.

KFA는 15일 “올해 소속팀과 대표팀에서 최고의 기량을 펼친 손흥민과 장슬기가 올해의 선수에 뽑혔다”고 발표했다.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매년 시행하던 시상식은 따로 하지 않고 수상자만 선정해 트로피를 전달했다.

남자 올해의 선수는 51개 KFA 출입언론사 축구팀장(50%)과 KFA 기술부문 전문가 19명(50%)의 투표 결과를 합산해 선정했다. 손흥민은 총 249.63점을 얻어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최고의 선수로 뽑혔다. 손준호(전북현대·163.26점), 안병준(수원FC·32.53점)이 뒤를 이었다. 손흥민은 2013년, 2014년, 2017년, 2019년에 이어 5번째로 올해의 선수에 선정되며 자신이 가진 역대 최다 수상 기록을 늘렸다.

손흥민은 11월 대표팀의 오스트리아 원정에서 주장으로서 팀을 이끄는 동시에 2도움을 기록했다. 10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이달의 선수에 선정되는 등 소속팀에서도 맹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KFA 기술부문 전문가가 선정한 여자 부문에는 장슬기가 영광을 안았다. 장슬기는 2월 열린 도쿄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 베트남과 경기에서 멋진 칩슛을 성공시키며 대표팀의 3-0 승리를 이끌었다. 또 소속팀 인천현대제철의 통합 8연패의 일등공신이기도 하다. 장슬기는 2018년에 이어 두 번째 수상이다.

‘올해의 골’은 조규성(22·전북 현대)의 차지였다. 조규성이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조별리그 이란전에서 넣은 중거리포는 12월 1일부터 8일까지 KFA 홈페이지를 통해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총 투표자 8033명 중 2858명(35.6%)의 지지를 받아 1위를 차지했다.

한편, 올해의 지도자상은 포항제철고를 3관왕(K리그 U-18 챔피언십, 부산MBC 전국고등학교축구대회, 전국고등축구리그 왕중왕전)으로 이끈 백기태 감독과 올 시즌 WK리그에서 인천현대제철을 두 차례나 꺾으며 경주한수원의 돌풍을 이끈 송주희 감독에게 돌아갔다. 유망주에게 주어지는 남녀 영플레이어상에는 원두재(23·울산현대)와 추효주(20·울산과학대)가 각각 뽑혔다.

최현길 기자 choihg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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