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경사’ KIA 최형우 “KBO 최다타점 도전하겠다”

입력 2020-12-15 15: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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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서울 중구 서울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열린 ‘CMS와 함께하는 2020 동아스포츠대상‘ 시상식에서 프로야구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한 최형우(KIA)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스포츠동아DB

KIA 타이거즈 최형우(34)에게는 잊지 못할 연말이다. 프리에이전트(FA) 계약에 이어 동아스포츠대상 수상의 영광까지 안아 최고의 한해를 보내게 됐다.

최형우는 15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 영빈관 루비홀에서 열린 ‘CMS와 함께하는 2020 동아스포츠대상’에서 프로야구 부문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 동아스포츠대상은 현역 선수들의 투표로 가리기에 매번 수상자에게는 큰 의미로 다가서는 상이다.

최형우는 2020시즌 타격왕에 올랐다. 만 37세의 나이에도 140경기에 출전해 타율 0.354, 28홈런, 185안타, 115타점, 93득점의 눈부신 성적을 거뒀다. 그는 “선수들이 뽑아준 상이라 더욱 큰 의미가 있다. 당장 오늘부터 준비 잘해서 내년엔 KIA가 상위권에 머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개인적으로도 이번 수상은 그에게 매우 각별하다. 하루 전인 14일에는 생애 2번째 FA 계약을 KIA와 체결했다. 3년 총액 47억 원에 합의하며 KIA 선수라는 타이틀을 달고 동아스포츠대상을 받았다. 그야말로 겹경사다. 최형우는 “KIA와 좋은 계약을 했고, 하루 뒤에는 이렇게 특별한 상까지 받았다. 저를 좋게 봐주신 구단과 선수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하다”고 말했다.

‘착한 FA’로 유명한 그는 이번에도 맹활약을 약속했다. 4년 전 KIA와 100억 원의 초대형 FA 계약을 맺은 직후 팀에 통합우승을 안겼다. 이번에도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최형우는 “고참 선수로서 책임감이 정말 커졌다. 팀이 꾸준히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게 최선을 다 하겠다”고 다짐했다.

개인 목표 역시 뚜렷하게 밝혔다. 그는 “KBO 통산 최다타점 기록(1498개·이승엽)을 경신하고 싶다. 이번 계약기간 동안 반드시 해보겠다”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최형우는 현재 1335타점으로 이 부문 통산 4위에 올라있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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