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자전거 라이딩 “핸들덮개로 손 보호…전조등도 꼼꼼히 챙겨야”

입력 2020-12-16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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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자전거 라이딩은 체온 유지를 위한 방한용품을 비롯해 자전거 부품 점검 등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하고 안전하게 즐겨야 한다. 사진제공|삼천리자전거

겨울철 자전거 안전 라이딩 노하우

온도 변화·도로상황 등 변수 고려
타이어·브레이크 등 안전부품 점검
라이딩 전 스트레칭으로 부상 예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속에 자전거가 안전한 1인용 운동으로 주목받으면서 자전거 수요가 증가세다. 삼천리자전거 관계자는 “자전거 인구가 증가세를 보이는 가운데 코로나 19가 장기화 되면서 추운 날씨에도 야외 라이딩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부품 점검, 방한용품, 스트레칭 등 사전 준비를 통해 위험 변수가 많은 겨울철 라이딩도 안전하게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겨울철 자전거 라이딩은 찬바람과 마주하며 달려야 하므로 체온 유지가 중요하다. 신체 활동성과 체온 조절을 위해 두꺼운 패딩보다 얇은 옷을 여러 벌 겹쳐 입는 것이 좋다. 상의는 이너웨어와 겨울용 재킷, 바람막이 등을 여러 겹 입고, 하의는 찬 공기가 순환하는 헐렁한 바지보다 몸에 맞는 편안한 바지를 입어 찬 공기의 노출을 막는 것이 체온 유지에 효과적이다.

손, 발, 귀, 목 등 추위에 노출되기 쉬운 신체 부위는 방한 제품을 활용해 보호해야 한다. 장갑 또는 핸들 덮개를 활용해 손을 보호하고 자전거 전용 신발을 감싸는 슈커버나 밑창이 두꺼운 운동화로 발의 체온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한다. 특히 발에서 난 땀이 식을 경우 땀의 온도가 떨어지면서 발이 시린 경우가 있기 때문에 여분의 양말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부품도 미리 확인해야 한다. 겨울철은 도로 위의 눈이나 얼음 등으로 제동력이 떨어지므로 브레이크와 타이어 점검이 필수다. 브레이크 작동 여부 확인은 기본. 소리가 날 경우에는 브레이크 패드의 간격을 조절하거나 마모된 패드를 교환해 제동력을 확보하는 것이 필요하다.

타이어는 폭이 넓고 접지면의 굴곡도 깊어 일반 타이어에 비해 미끄러움이 덜한 동계용 타이어 사용을 추천한다.

주행 시에는 블랙 아이스와 같이 도로 위에 살얼음이 있는 음지 구간은 피하고 내리막뿐만 아니라 도로 상황에 맞춘 감속 라이딩이 중요하다. 차체가 미끄러져 낙차하게 되는 돌발 상황을 대비해 자전거 안장을 조금 낮춰 두는 것도 안전 라이딩을 대비한 하나의 방법이다. 겨울철에는 해가 짧아 일찍 어두워지기 때문에 전조등도 꼼꼼히 챙기도록 한다.

신체 부상을 예방하기 위해 라이딩 전 스트레칭은 꼭 해야 한다. 추운 날씨 탓에 근육과 인대가 경직되어 있고 혈관도 수축되어 있으므로 자전거를 타기 전 몸을 움직여 혈액순환을 원활히 하고 신체의 가동범위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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