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 1열’에서 즐기는 언택트 연말 콘서트

입력 2020-12-16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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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뉴 이어스 이브 라이브. 사진제공|빅히트엔터테인먼트

BTS·할시·라우브 등 온라인 협업
故 신해철 기리는 헌정무대도 준비
감염병 대유행으로 가수들의 연말 콘서트가 대거 취소된 가운데 생생한 현장감을 기대했던 팬들의 아쉬움을 달래줄 온라인 공연이 잇달아 펼쳐진다. 무대에 오른 스타들과 직접 눈을 맞출 수는 없지만, 풍성한 볼거리로 가득 메운 공연을 물리적으로 가장 가까운 ‘안방 1열’에서 교감할 수 있다. 침이 튈까 걱정하지 않아도 되고 마음껏 박수를 치며 소리를 질러도 된다.

세계를 제패한 방탄소년단을 비롯해 유명 해외 아티스트의 협업무대를 안방극장에서 볼 수 있다. 방탄소년단이 31일 ‘2021 뉴 이어스 이브 라이브’를 열고, 팝스타 할시·라우브·아오키 등과 ‘글로벌 커넥트 스테이지’라는 이름 아래 ‘우리는 연결되어 있다’(We‘ve connected)는 주제로 온라인 콘서트를 펼친다. 이들의 소속사 빅히트 레이블 소속 가수들의 연말 합동 콘서트로, 투모로우바이투게더·뉴이스트·여자친구·엔하이픈 등도 출연한다.

고 신해철을 기리는 헌정무대도 준비 중이다. 인공지능(AI) 기술로 제작된 홀로그램을 통해 신해철과 방탄소년단 등이 컬래버레이션 무대를 구현한다. 신해철의 히트곡 ‘그대에게’와 ‘니가 진짜로 원하는 게 머야’를 협연한다. 특히 ‘니가 진짜로 원하는 게 머야’는 고인이 생전 미완성한 작품으로, 이를 새롭게 구현한 ‘프로토타입’ 방식으로 세상에 나온다. 15일 빅히트는 “시간과 공간, 세대를 음악으로 연결하는 다채로운 퍼포먼스를 완성하기 위해 오랜 기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콘서트는 4K 또는 HD의 고화질로 즐길 수 있고, 6개의 서로 다른 카메라 앵글을 실시간으로 선택해 감상할 수 있는 ‘멀티뷰 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도 선보인다.

최근 오프라인 공연을 취소하고 온라인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친 이승환이 다시 무대로 향한다. 21일부터 23일까지 크리잉넛, 이날치를 비롯해 데드버튼즈, 메써드, 세이수미 등 인디 밴드와 함께 ‘인디 크리스마스 선물’이라는 제목의 온라인 합동공연을 펼친다. 유튜브와 네이버TV 등을 통해 공개한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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