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륜 모의경주’ 관전 포인트…‘우수급 영건들’ 시속에 주목하라

입력 2020-12-16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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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광명 스피돔에서 열린 모의경주에서 선수들이 스타트를 하고 있다. 다시 휴장에 들어간 경륜은 9일부터 20일까지 2주간 무관중 모의 경주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정종진·황인혁 등 톱랭커 기량 여전
휴장기 우수급 기량발전선수들 눈길
0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국적으로 재확산하면서 다시 휴장에 들어간 경륜이 9일부터 20일까지 2주간 무관중 모의 경주를 진행하고 있다. 각 등급별로 어떤 부분에 초점을 맞추고 이번 모의 경주를 살펴봐야 할지 알아본다.

선발급 - 적극성 있는 선수 주목
재개장 이후 모든 선수가 인터뷰에서 밝혔듯이 휴장기에는 정상적인 훈련을 실시하지 못했다. 가장인 선수들은 생계를 우선시할 수밖에 없고 생계에 여유가 있는 선수들이라 하더라도 뚜렷한 목표의식이 사라져 강도 높은 훈련을 실시하지 못했다. 다만 아예 페달을 밟지 않았던 선수들과 일주일에 3∼4번 정도 훈련을 실시한 선수는 뚜렷한 차이를 보인다. 또한 휴장기가 재도약의 계기가 될 수 있다는 목표를 가지고 꾸준히 구슬땀을 흘린 선수들도 있다.

과거 사례를 봤을 때 모의 경주가 느슨하게 진행될 가능성은 높다. 여기서 의욕 넘치는 모습을 보이거나 선행, 젖히기를 통해 뭔가 보여주기 위한 모습을 나타내는 선수라면 어느 정도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고 평가할 수 있다. 이러한 선수들은 재개장 이후 득점은 낮더라도 입상에 도전할 수 있는 선수로 분류할 수 있다.

우수급 - 선수들 시속 눈여겨봐야
우수급은 25기 신인들을 필두로 특선급에서 강급된 선수들과 기존 우수급 강자들 간의 치열한 경쟁이 진행되고 있다. 이들의 기량 차이는 ‘종이 한 장 차이’라고 보고 있다. 선수들의 당일 컨디션이 경주를 좌우하거나 의외의 변수에서 결과가 달라지는 만큼 혼전성 경주가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이번 모의경주에서는 젊은 선수들의 시속 면을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특선급에서도 통할만한 시속이라면 그 선수의 훈련량을 감안할 수 있고 목표 의식 또한 매우 높다고 판단된다. 장점은 살리고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젊은 선수들의 기량 상승이 있는지 지켜봐야 한다.

특선급 - 선수들 기량 변화 적어
선발, 우수급과는 달리 특선급 선수들의 기량은 재개장 이후에도 크게 변치 않았다는 것이 확인됐다. 특히 상위 랭커인 정종진, 황인혁, 성낙송은 절정의 기량을 이어갔고, 그 외에도 여전히 한수 위의 기량을 가진 선수들의 활약상이 이어졌다. 따라서 훈련량이 예전만 못하고 경기 감각도 떨어지긴 하겠지만, 특선급에서는 어느 정도 기량 차를 인정하고 경기가 흘러갈 가능성이 높다. 이번 모의 경주에서 특선급은 어느 선수가 꾸준한 모습을 보이는지를 살펴보고 예전 기량에 못 미치는 선수들은 한 번쯤 체크해서 향후 재개장 시 참고 사항으로 눈여겨 봐야한다.

정용운 기자 sadz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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