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정 ‘16기 신인 돌풍’…전동욱·손유정 눈에 띄네

입력 2020-12-16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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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욱(왼쪽)-손유정.

짧았던 경정 재개…존재감 보여준 선수

조성인 연대율 100%…김민천은 3승
경정이 다시 한번 휴장 중이다. 11월 4일 재개장 이후 예전처럼 활기를 되찾을 것으로 보였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기약 없는 휴식에 들어갔다. 42∼44회차까지 3주간 온라인 경주 위주로 짧은 기간 열렸지만, 오랜 공백기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선수들의 경기력은 나쁘지 않았고 새롭게 투입된 신형 모터, 보트에도 무리 없이 적응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기간 확실한 존재감 보여준 선수를 살펴본다.

16기 신인 중에 가장 빛난 전동욱
신인선수들 중에서는 전동욱(16기, B2)이 우승 2회, 준우승 1회로 가장 인상적이었다. 시즌 초 신인 레이스에서 이렇다 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재개장 이후에는 확실히 예전과 다른 모습이었다. 특히 1코스에서 두 번의 우승을 차지할 만큼 인빠지기 선회에 있어서만큼은 확실한 자신감을 발휘하고 있어 앞으로 주목된다.

손유정(16기, B2)은 2승을 거뒀고, 염윤정(16기, B2)은 준우승 2회, 3위 2회로 재개장 이후 삼연대율 100%를 보이며 시즌 초반에 비해 확실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다. 이들 두 선수는 저체중의 이점을 가지고 있어 온라인 경주에서는 어느 정도 활약이 예상됐다.

조성인 연대율 100%, 김민천 3승
기존 스타급 강자들의 경우에는 조성인(12기, A1)과 김민천(2기, A1)의 활약이 인상적이었다. 조성인은 우승 2회, 준우승 3회로 재개장 이후 연대율 100%의 안정적인 성적을 거두었고, 김민천도 우승 3회를 차지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두 선수 모두 인정받는 강자답게 휴장기에도 자기 관리를 철저히 해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174cm로 경정 선수치고는 상당한 장신임에도 불구하고 56kg의 몸무게를 유지하는데 성공한 조성인은 온라인 경주에서 자신의 강력함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원용관(4기, B1)은 어느 정도 모터 운이 따라줬지만 재개장 이후 펼쳐진 총 네 번의 온라인 경주에서 우승 2회, 준우승 1회라는 호성적을 거뒀다. 올 시즌 승률 57.1%(7전4승)로 순수하게 승률만 놓고 본다면 승률 100%(10전10승)의 심상철(7기, A1)을 제외하고는 가장 높은 기록을 보이고 있다.

정용운 기자 sadz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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