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로스’ 조동인 눈빛 카리스마→소름유발자

입력 2020-12-16 09:09: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크게보기

조동인이 신구의 입막음 제안을 받아들였다.


조동인은 15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카이로스’(극본 이수현 연출 박승우) 14회에서 짧은 등장만으로도 강렬한 존재감을 뽐냈다. 한애리(이세영 분)를 살해하려다 실패해 경찰에 체포된 이택규(조동인 분)는 유서일(신구 분)의 입막음의 대가를 만족스럽게 받아들여 향후 행보를 궁금하게 했다.

앞서 이택규는 유서일의 지시로 한애리를 살해하려다 실패했다. 그의 행동반경을 미리 조사한 김서진(신성록 분)이 경찰들과 함께 범죄 현장에 나타났기 때문. 곧바로 도주를 시도한 이택규는 경찰들과 스릴 넘치는 추격전을 펼쳤지만 끝내 체포되고 말았다. 결국 유치장 신세를 지게 된 이택규. 하지만 돈을 위해서라면 살해도 서슴지 않는 그의 기세는 여전했다. 자신을 찾아온 김서진을 형형한 눈빛으로 쳐다봐 소름을 유발한 것. 경찰 조사에서도 여유로운 모습을 보여 불안감을 조성한 이택규는 유서일이 보낸 변호사가 내민 명함을 보고 천천히 미소를 지어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후 변호사는 유서일에게 “계약대로 했을 때 보상은 충분히 설명했다. 말귀를 잘 알아들었을 것이다”라고 보고해 상황을 짐작하게 했다.


이날 조동인은 짧은 등장만으로도 팽팽한 긴장감을 형성해 ‘카이로스’의 ‘막강 빌런’다운 존재감을 뽐냈다. 그동안 이택규는 곽송자(황정민 분)를 시작으로 김진호(고규필 분), 한애리, 김서진 등 수많은 사람들을 잔인하게 죽이거나 살해하려고 시도해 공포감을 조성했다. 비록 김서진과 한애리의 공조로 이택규가 저지른 대부분의 범죄가 사라지긴 했지만, 그가 ‘카이로스’의 행동대장으로 활약했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더욱이 이택규는 유서일, 서도균(안보현 분), 강현채(남규리 분) 등과 함께하며 미스터리의 키플레이어로서 수많은 반전까지 선사해왔던 바. 이에 유서일의 입막음 대가를 받은 이택규의 향후 행보가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한껏 높이고 있다. 무엇보다 조동인은 이러한 이택규의 악랄함을 형형한 눈빛과 조용한 미소만으로 소화해내며 분위기를 압도해버렸기에, 그의 하드캐리 연기가 다시 한번 반전을 선사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