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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태훈은 2020년 장르 불문 왕성한 활약을 펼쳤다. tvN 드라마 스테이지 ‘통화권이탈’을 시작으로 넷플릭스 ‘킹덤2’, 깊이 있는 연기력으로 가슴을 울린 tvN ‘외출’, 복합적인 표현력으로 감탄을 유발한 tvN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 등 드라마는 물론 ‘69세’,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내가 죽던 날’, ‘좋은 사람’ 등 다채로운 영화까지. 특히 주연으로 출연한 영화 ‘좋은 사람’으로는 제25회 부산국제영화제에 참석하며 연기파 배우로서 입지를 굳혔다.
이 같은 김태훈의 열일 행보는 2021년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2021년 상반기 방송되는 tvN 새 드라마 ‘나빌레라’(감독 한동화/작가 이은미/제작 스튜디오 드래곤, 더그레이트쇼)는 나이 일흔에 발레를 시작한 ‘덕출’과 스물셋 꿈 앞에서 방황하는 발레리노 ‘채록’의 성장을 그린 사제듀오 청춘기록 드라마다.
극중 김태훈은 주인공 채록(송강 분)의 발레 스승 기승주 역을 맡았다. 은퇴한 발레리노 기승주는 백 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한 무용수였다. 10살 때 발레를 시작한 이후 콩쿠를 휩쓰는 건 물론 국내 무대가 좁을 만큼 독보적인 실력을 자랑했던 발레리노. 잘하는 것만큼 오만하고 제멋대로였지만 채록의 재능을 알아보고 그의 스승이 된 인물이다.
김태훈은 어떤 작품, 어떤 캐릭터를 만나든 자신만의 색깔로 표현하며 작품에 깊이를 더하는 배우다. 이번 ‘나빌레라’ 속 기승주 캐릭터를 위해 꾸준히 발레 교습도 받았다고. 2020년에 이어 2021년에도 열일 행보를 보여줄 김태훈. 그의 인상적인 연기 변신이 기대되는 tvN 새 드라마 ‘나빌레라’는 2021년 상반기 방송 예정이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