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만장’ 민지영 “2번이나 유산, 죽은 아이 2주 품다 온몸에 염증”

입력 2020-12-16 10:59: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배우 민지영이 두 차례 유산으로 아이와 이별한 사연을 고백한다.민지영은 17일 방송되는 EBS1 ‘인생 이야기 파란만장’에 출연해 40세에 결혼해 2번이나 유산 경험을 겪은 속사정을 눈물로 공개한다.

민지영은 40세라는 비교적 늦은 나이에 결혼, 가슴 아픈 두 번의 유산을 겪었다고 고백했다. 허니문 베이비가 찾아와 뛸 듯이 기뻐했지만 곧 첫째 아이를 유산했다는 것. 아이의 심장이 뛰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듣고 죽음을 인정할 수 없어 2주간을 뱃속에 그대로 품고 있다가 온몸에 염증이 퍼졌다고. 결국 친정 어머니의 손에 이끌려 수슬을 할 수밖에 없었다고 해 MC들 역시 걱정을 감추지 못했다.

출연자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누구보다 공감했던 진행자 이재용 아나운서도 투병 중인 자신의 아버지를 떠올렸다. 그는 “부모님과의 이별은 준비한다고 할 수 있는 게 아닌 거 같다”며 아버지와의 이별에 대한 마음을 드러냈다. 녹화 이틀 후 이재용 아나운서의 부친상 소식이 전해져 더 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또한 이날 방송에서는 고등학교 때부터 한동네에서 자라 40년 가까운 시간을 함께한 아내를 암으로 먼저 떠나보낸 남편, 북한과 중국에 있는 두 아이와 생이별 중인 어머니, 어린 시절부터 남들은 한두번 겪기도 힘든 이별을 셀 수 없이 경험했다는 사연자 등이 출연해 이별에 대한 이야기를 전한다.

‘파란만장’은 17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