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조민아 심경고백 “쇼크성 실신, 응급실行”

입력 2020-12-16 13: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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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조민아 심경고백 “쇼크성 실신, 응급실行”

쥬얼리 출신 조민아가 장문의 심경고백을 남겼다.

조민아는 1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입덧하다 쇼크성 실신으로 응급실에 실려갔다고 고백했다. 그는 “40여분 정신을 잃었고 혈당 수치도 위험했다. 홑몸이 아닌지라 혹시 병원 검사를 하다가 아이가 잘못될까 너무 불안했다”며 “입원 후 뇌파 검사를 권유받았지만 집이 아닌 사람이 모인 곳 자체가 위험하고 내 안정이 아이에게 좋을 것 같아 5시간 만에 집으로 돌아왔다”고 털어놨다.


이어 조민아는 세상 모든 남편들을 향해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넸다. 이는 자신의 남편에게 전하는 호소이기도 했다. 조민아는 “아내가 임신했다면 최소한 그 기간만이라도 특히 말조심 해주고 충분히 생각하고 배려하고 행동해 달라. 호르몬 변화로 인한 신체적 변화와 새 생명을 가졌다는 설렘보다 큰 두려움과 불안감에 아내는 매일 밤 악몽에 낮에는 입덧으로 많이 힘든 상태”라고 토로했다.


그는 “성질대로 하고, 고집 세우면 상대에게 얼마나 큰 상처가 되는지 모른다. 혼자만의 방황을 겪고 있는 예비 엄마에겐 충격으로까지 느껴진다. 임신 기간에는 작은 공감에도 감사하고 차가운 말에 많이 서럽다. 뱃속의 아이도 함께 듣고 엄마와 똑같이 느끼고 있으니 힘들게 하지 말아 달라”고 전했다.


조민아는 지난달 15일 6살 연상의 피트니스 센터 CEO와 지난 9월 혼인신고를 하고 부부가 됐다고 알렸다. 그는 임신 소식과 더불어 결혼식은 내년 2월로 연기했다고도 밝혔다.

조민아 SNS 글 전문
주기적으로 반복인 숨 막히던 시간 후, 입덧을 하다가 실신해서 응급실에 실려갔어요.

쇼크성 실신을 하고 40여분이나 정신을 잃었던 데다 혈압 70/40, 혈당수치도 70에서 시작된
다소 위험했던 수치들.. 홑몸이 아닌지라 병원 검사를 하다가 혹시 아이가 잘못될까 너무 불안했지만, 뱃속의 아이를 생각해서 CT 대신 MRI를 찍자는 이대목동병원의 소견으로 각종 검사들을 진행했습니다.

1시간에 한 번씩 혈당을 체크하고 임산부가 받을 수 있는 최소한의 검사들을 받고.. 저혈압에 스트레스가 겹치면서 현재 몸 상태가 많이 좋지 않으니 입원 후 뇌파검사를 권유 받았지만 까꿍이를 생각하면 집이 아닌 사람이 모인 곳 자체가 위험하고 내 안정이 아이에게 좋을 것 같아 5시간 만에 집으로 왔습니다.

어느 부부나 마찬가지겠지만 뼈저리게 깨닫지 않는 이상 자신의 잘못된 모습을 '가족'을 위한다고 적극적으로 바꾸진 않을 테니 똑같은 문제로 부딪힐 거고 늘 좋기만 한 집은 없을 거예요.

아내가 임신을 했다면 최소한 그 기간만이라도 특히 말조심 해주고 충분히 생각하고 배려하고 행동해주세요. 호르몬 변화로 인한 신체적 변화와 새 생명을 가졌다는 설렘보다 큰 두려움과 불안감에 아내는 매일 밤 악몽에 낮에는 입덧으로 많이 힘든 상태입니다.

난 원래 그런 사람이라며 성질대로 하면서 살아온 자신을 고집 세우면 상대에게 얼마나 큰 상처가 되는지 몰라요. 결혼해서 아이까지 갖은 상태에서 듣는 가시 돋은 말들은 많은 것들이 변하면서 스스로를 잃어가는 것 같아 혼자만의 방황을 겪고 있는 예비 맘에겐 충격으로까지 느껴집니다.

임신 기간에는 작은 공감에도 감사하고 차가운 말에 많이 서럽습니다. 뱃속의 아이도 함께 듣고 엄마와 똑같이 느끼고 있어요. 힘들게 하지 말아주세요

#마음편하게해주세요 #스트레스 #만병의근원 #까꿍아미안해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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