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런온’ 임시완♥신세경→최수영♥강태오, ‘고전’ JTBC 구세주 될까

입력 2020-12-16 13: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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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런온’ 임시완♥신세경→최수영♥강태오, ‘고전’ JTBC 구세주 될까

배우 임시완, 신세경, 최수영, 강태오가 로맨스물 ‘런온’으로 출격한다. 0%대 ‘라이브온’, 2회만에 2%대로 내려앉은 ‘허쉬’로 시청률 고전(苦戰)을 면치 못하고 있는 JTBC 채널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런온‘은 같은 한국말을 쓰면서도 소통이 어려운 시대, 저마다 다른 언어로 저마다 다른 속도로, 서로를 향하는 완주 로맨스물이다. ‘김과장’ 이재훈 감독과 첫 미니시리즈에 출사표를 던진 박시현 신인 작가가 제작한다.


16일 JTBC 새 수목드라마 ‘런온’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재훈 감독은 이날 “귀엽고 선의를 가진 사람들의 알콩달콩한 이야기다”라며 “육상선수, 영화 번역가, CEO, 미대생이 주요 인물의 직업군이다. 평범하지 않기에 종사하는 전문가들에게 조언을 많이 구했다. 실재감이 있을 것”이라고 작품을 설명했다.

배우 임시완, 신세경, 최수영, 강태오가 출연한다. 이들은 대본과 캐릭터에 매료됐다. 임시완은 “박시현 작가의 강점이다. 말맛이 있었고 대화도 현실적이라 매력적이었다”, 신세경은 “캐릭터들이 단단했다. 누군가를 좋아하면 나도 모르게 내가 하찮게 느껴질 때가 있지 않나. 그것마저 귀여운 짱돌처럼 그려진다”라고 출연을 결심한 이유를 말했다. 또 최수영은 “시청자라면 요즘 보고 싶은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각자가 가진 결점이 매력적이었고 서로를 보완하면서 치유하는 전개가 인상적이었다”, 강태오는 “대본 첫느낌이 따뜻하고 새콤달콤했다. 아름다운 상상을 했고 함께 하고 싶었다”라고 제작진을 향한 신뢰감을 잊지 않았다.
임시완은 숙명적으로 앞만 보고 달려 나가는 단거리 육상 선수 기선겸 역을, 신세경은 관성적으로 뒤를 돌아봐야 하는 영화 번역가 오미주 역을 맡았다. 최수영은 못하는 건 안 했을 때밖에 없다고 생각하는 스포츠 에이전시 대표 서단아로, 강태오는 마음이 마음대로 되는 건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 미대생 이영화로 분했다.

이 감독에 따르면, 배우와 캐릭터의 싱크로율은 상당히 높다. 무슨 생각을 하는지 잘 알지 못하겠는 임시완, 짱돌같은 면이 있는 신세경, 타고난 당당함이 있는 최수영, 허당스럽고 사람들에게 귀염을 받는 강태오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임시완은 “3년만에 로맨스물에 출연한다. 일부러 장르를 가린 것이 아니었다. ‘런온’처럼 설레는 작품을 오랜만에 한 탓인지 평소에도 좋은 일이 많이 생기는 것 같다. 촬영하면서 굉장히 설렌다”라며 “기선겸 캐릭터는 마냥 멋있지 않다. 입체적이다. 옆사람과 대화가 안 될 정도로 4차원적으로 변신하기도 한다. 평범하지 않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신세경은 “할말은 하는 캐릭터다. 실제의 나와는 달라서 대리만족을 하고 있다”, 최수영은 “서단아 역할과는 다르게 나는 원만한 인간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직업적으로는 완벽하지만 인간적으로는 부족하고, 젊은 여성 리더로 등장하다보니 부담이 되기도 한다”, 강태오는 “화가에게 미술 도구 만지는 법 등을 배웠다. 이영화를 통해 다양한 감정선을 보실 수 있을 것이다”라고 캐릭터 구축과정을 돌아봤다.

특히 임시완과 신세경 ‘겸미 커플’, 최수영과 강태오 ‘단화 커플’이 시청자들을 설레게 할 예정이다. 신세경은 “극 중 임시완과 나누는 대화량이 많다. 말을 나누면서 다양한 감정이 생기는 것이 재미있다. 위로를 주고받는 관계도 따뜻하다”, 임시완은 “겸미 커플은 서로에게 무장해제되는 관계다”, 최수영은 “겸미커플은 티키타카가 되는데 단화 커플은 기싸움을 하고 휘둘리고 튕기는 관계다”, 강태오는 “맞다. 우리는 뾰족하고 아슬아슬한 줄타는 느낌이 강하다”라고 로맨스의 관전포인트를 귀띔했다.


끝으로 네 배우들은 '파스텔톤의 드라마다. 함께 설레면서, 가벼운 마음으로 함께 즐겨달라'라고 예비 시청자들에게 당부했다. '런온'은 오늘(16일) 밤 9시 첫 방송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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