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오재현·이용우 등 KBL 신인선수 본격 가세…신인왕 경쟁 막 올랐다

입력 2020-12-16 15:5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KT 박지원-SK 오재현-DB 이용우(왼쪽부터). 사진제공 | 스포츠동아DB, KBL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가 3라운드로 접어들었다. 치열한 순위다툼의 와중에도 각 팀의 새 동력인 신인들이 서서히 리그에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달 23일 개최된 신인드래프트에서 선발된 24명 중 6명이 프로 데뷔전을 치렀다.

부산 KT 가드 박지원(22·190.8㎝)이 가장 앞서가고 있다. 박지원은 팀 합류 후 펼쳐진 첫 경기부터 출전해 팀이 3승1패를 거두는 데 힘을 보탰다. 평균 출전시간도 20분 정도로 팀 내에서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개인 기록 또한 평균 7.0점·3.8리바운드·4.0어시스트·0.5스틸 등으로 공수에 걸쳐 공헌도가 준수하다. KT 코칭스태프는 박지원의 빠른 적응과 활약에 크게 만족하고 있다.

서울 SK 가드 오재현(21·186.4㎝)도 팀에 잘 녹아들고 있다. 가드진이 풍부한 SK에서도 경쟁력을 과시하고 있다. 최근 3경기에서 평균 10점·2.3리바운드·1.7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데뷔전이었던 8일 안양 KGC전에선 6분여만 뛰었지만 12일 고양 오리온전과 13일 창원 LG전에선 출전시간이 크게 늘어났고, 연속 두 자릿수 득점으로 기염을 토했다.

박지원, 오재현 외에도 이용우(21·183.1㎝), 이준희(20·192.5㎝·이상 원주 DB), 이윤기(23·188.7㎝·인천 전자랜드), 윤원상(22·180.9㎝·LG) 등도 프로 유니폼을 입고 팬들에게 선을 보였다. 이용우는 2경기에서 평균 6.5점·2.5리바운드·1.0어시스트를 기록했지만 이준희, 이윤기, 윤원상의 활약상은 미미했다.

그러나 팀에 합류한지 얼마 지나지 않은 점을 고려하면 출전 기회를 잡았다는 것만으로도 이미 각 팀 코칭스태프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이제 막 첫 발을 내디딘 만큼 점차 적응력을 높이고 부담감을 떨쳐낸다면, 아마추어 시절 갈고닦은 기량을 프로에서도 발휘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번 시즌에는 모처럼 신인왕 레이스가 치열하게 전개될지 궁금하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