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 업계 종사자 86% ‘개물림’ 경험

입력 2020-12-17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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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애견협회 설문 조사 결과 반려견 업계 종사자 10명 중 8명은 ‘개물림 사고’를 경험한 적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 대부분은 “감염병 예방 교육 등을 받은 경험이 없다”고 답했다. 사진제공|펫뉴스

교상 경험자 중 절반은 병원 방문
전체 응답자 60% 예방 교육 전무
반려견 업계 종사자 10명 중 8명은 업무 중 개물림 사고를 경험하고 절반은 병원 및 응급실 치료까지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애견협회는 지난 10월 6∼30일 반려견 미용사, 훈련사, 수의사 등 국내 반려견 업계 종사자 772명을 대상으로 ‘반려견 업계 종사자의 개물림 교상 실태 및 감염병 예방 인식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의 약 86%(662명)가 ‘업무 중 개물림으로 인한 교상 경험’이 있다고 답변했다. 이 중 약 45%(301명)는 개물림 교상을 1개월에 한 번 이상 경험한다고 답할 정도였다.

교상 정도(복수응답)에 대해서는 교상 경험을 한 종사자(662명) 중 약 60% 가 피부표면이 찢기거나 일부 떨어져 나가는 상처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다음으로 긁힘(57.1%), 심부조직 및 신경·혈관·근육손상(18.7%), 관통상(13.1%) 순이었다.

교상 경험 종사자(662명) 중 절반가량인 52%(342명)는 개물림 교상으로 인해 병원 방문이나 응급실 치료를 받은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이처럼 사고가 빈번한데도 예방 교육은 빈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 10명 중 6명은 개물림 교상에 의한 파상풍 등 감염병 예방 교육을 받은 경험이 전무한 상태였다.

한 반려동물 전문가는 “안전수칙 및 교육을 강화해 반려업계 종사자들의 권익을 보호해야 한다”면서 “감염병 예방 교육은 반려업계 전체의 안전을 위해서도 필수적으로 이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예방교육은 반려업계 종사자들 공통의 관심사가 되어야 한다.
김호승 객원기자 inewsman@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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