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파티에 빠질 수 없는 와인…연말 특수 잡아라

입력 2020-12-17 05:45: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연말 방구석 홈파티를 겨냥한 유통업계의 ‘와인 마케팅’이 한창이다. 롯데백화점 ‘프리미엄 와인용품’ 기획전. 사진제공|롯데백화점

연말 시즌 맞아 ‘와인 마케팅’에 열 올리는 유통업계

롯데백화점 ‘와인용품 기획전’ 열어
앱에서 ‘앙시앙땅’ 단독 출시한 CU
유통업계가 크리스마스·연말 시즌을 맞아 ‘와인 마케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방구석 홈파티’가 연말 트렌드로 자리 잡자 홈파티에 제격인 와인으로 연말 특수를 노린 것이다.

백화점 업계는 와인 용품과 이벤트로 영역을 넓혔다. 롯데백화점은 31일까지 본점 8층에서 ‘프리미엄 와인용품 기획전’을 연다. 리델의 ‘파토마노 올드월드 피노누아 와인잔’, 오레포스의 ‘스웨덴 왕실 결혼식 공식 한정판 와인잔’, 알레시의 ‘안나G 와인 오프너’ 등이 대표 상품이다.

신세계백화점은 27일까지 본점에서 프랑스 샴페인 브랜드 ‘모엣 앤 샹동’과 손잡고 와인 케이스 레터링과 보틀 각인 서비스를 진행한다. 본인의 이름 또는 특별함을 담은 메시지를 샴페인 병에 새길 수 있어 연말연시 선물로 제격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CU역삼점에서 CU와인샵 앱으로 미리 주문한 고가 와인을 수령하고 있는 고객. 사진제공|CU


접근성이 좋은 편의점 업계도 동참했다. 주세법 개정으로 온라인으로 주류 주문이 가능해지자 전용 와인 앱을 통해 고가의 와인을, 매장에서는 가성비 와인을 선보이는 투트랙 전략을 펼치고 있다. CU가 이달 CU와인샵 앱에서 베를린 와인 트로피 수상작인 앙시앙땅 6입 기획세트를 단독 출시했고, 이마트24가 매장에서 ‘라 크라사드 까베르네 시라’를 9900원에, ‘꼬모 밸류 까베네쇼비뇽’을 4900원 파격가에 선보이는 게 그 예다.

서혜원 CU 음용식품팀 상품기획자는 “고가 와인의 주요 판매처였던 백화점과 오프라인 와인샵이 코로나19로 인해 방문이 어려워지면서 간편하고 다양한 혜택도 누릴 수 있는 와인샵 앱으로 수요가 몰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롯데마트는 시그니처 와인 브랜드의 첫 상품으로 아르헨티나산 중저가 와인 ‘트리벤토 리저브 말벡’을 선보였다. 체리와 딸기 향이 탁월한 레드와인이다. 이영은 롯데마트 주류팀장은 “와인을 핵심 성장 동력으로 삼고 집중 육성할 예정”이라며 “고객 요구에 맞는 고품격 가성비 와인을 지속 선보일 것”이라고 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